[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천재 유격수' 이학주(33)에게 2023시즌은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지난해 1월 24일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최하늘과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내야수 이학주를 데려왔다. 두 시즌(2020~2021) 동안 유격수 자리를 든든하게 지켰던 딕슨 마차도와 재계약을 포기하며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함이었다. 2019년 KBO리그 데뷔 후 매년 성적은 하락세에 워크에식 논란까지 있는 이학주였지만 롯데는 부활을 기대하고 영입했다.
하지만 이학주는 롯데에서 보낸 첫 시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타율은 0.207로 저조했고 OPS는 데뷔 후 가장 낮은 0.565(출루율 0.263, 장타율 0.302)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2위인 12개의 실책을 기록,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여러 선수들을 시험해봤지만 확실한 주전 유격수를 찾지 못했고 결국 2022시즌 유격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03, wRC+(조정 득점 창출력) 46.4로 모두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지갑을 연 롯데는 지난해 11월 FA 노진혁을 영입하며 해묵은 과제였던 유격수 고민을 덜었다. 노진혁은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유격수(441⅓이닝)보다 3루수(465⅓이닝)로 더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했지만 롯데에서는 부동의 주전 유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2루는 안치홍, 3루 역시 한동희라는 확고한 주전이 있는 롯데의 내야 백업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롯데의 이번 스프링캠프 명단을 보면 이학주의 입지는 더욱 좁게 느껴진다. 지난해 이학주(616이닝) 다음으로 많은 유격수 수비 이닝을 소화한 박승욱(419⅔이닝)을 비롯해 김민수, 이호연, 한태양, 김세민 등 내야 자원이 풍부하다. 외야수로 분류된 윤동희도 고교 시절 거포 유격수로 이름을 날린 유망주 출신으로 언제든지 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 노진혁(1989년생)과 불과 1살 차이인 이학주(1990년생)가 확실한 기량의 우위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에게 기회 더 많이 주어질 수밖에 없다.
역대급 재능으로 꼽혔던 1990년생 고교 유격수들 중에서도 이학주는 손꼽히는 천재 유격수였다. 하지만 이학주가 끝내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국내로 돌아와 방황하는 사이 동기였던 김상수, 안치홍, 오지환, 허경민와의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새로운 팀에서도 자리 잡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린 이학주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부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OSEN
지난해 1월 24일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최하늘과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내야수 이학주를 데려왔다. 두 시즌(2020~2021) 동안 유격수 자리를 든든하게 지켰던 딕슨 마차도와 재계약을 포기하며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함이었다. 2019년 KBO리그 데뷔 후 매년 성적은 하락세에 워크에식 논란까지 있는 이학주였지만 롯데는 부활을 기대하고 영입했다.
하지만 이학주는 롯데에서 보낸 첫 시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타율은 0.207로 저조했고 OPS는 데뷔 후 가장 낮은 0.565(출루율 0.263, 장타율 0.302)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2위인 12개의 실책을 기록,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여러 선수들을 시험해봤지만 확실한 주전 유격수를 찾지 못했고 결국 2022시즌 유격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03, wRC+(조정 득점 창출력) 46.4로 모두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지갑을 연 롯데는 지난해 11월 FA 노진혁을 영입하며 해묵은 과제였던 유격수 고민을 덜었다. 노진혁은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유격수(441⅓이닝)보다 3루수(465⅓이닝)로 더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했지만 롯데에서는 부동의 주전 유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2루는 안치홍, 3루 역시 한동희라는 확고한 주전이 있는 롯데의 내야 백업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롯데의 이번 스프링캠프 명단을 보면 이학주의 입지는 더욱 좁게 느껴진다. 지난해 이학주(616이닝) 다음으로 많은 유격수 수비 이닝을 소화한 박승욱(419⅔이닝)을 비롯해 김민수, 이호연, 한태양, 김세민 등 내야 자원이 풍부하다. 외야수로 분류된 윤동희도 고교 시절 거포 유격수로 이름을 날린 유망주 출신으로 언제든지 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 노진혁(1989년생)과 불과 1살 차이인 이학주(1990년생)가 확실한 기량의 우위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에게 기회 더 많이 주어질 수밖에 없다.
역대급 재능으로 꼽혔던 1990년생 고교 유격수들 중에서도 이학주는 손꼽히는 천재 유격수였다. 하지만 이학주가 끝내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국내로 돌아와 방황하는 사이 동기였던 김상수, 안치홍, 오지환, 허경민와의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새로운 팀에서도 자리 잡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린 이학주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부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