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우리에게 익숙한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국가대표로 합류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와 MLB.com은 9일(한국시간) 브룩스 레일리가 WBC 미국 대표팀에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레일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군림한 좌완 투수다. 5년간 152경기에 출전해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KBO리그에서 실력을 갈고닦아 2020년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KBO리그 이전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1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04에 불과했으나, 2020년 이후 성적은 139경기 33승 6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89로 달라졌다.
레일리는 좌승사자라 불릴 만큼 좌타자에게 강하다. KBO리그 통산 좌타자 상대 성적이 피안타율 .223 피OPS .557에 불과하다.(우타자 피안타율 .295 피OPS .830) 메이저리그에서도 좌타자 상대 강점은 여전하며 우타자 상대 약점까지 극복했다. 2021년 우타자에게 피OPS .796으로 고전했지만, 지난 시즌 피OPS .573으로 선방했다.(2022년 좌타자 피OPS .482)
현재 KBO리그를 지배하는 이정후 역시 레일리에겐 먹잇감에 불과했다. 이정후는 통산 좌완 상대 타율 .332 OPS .853으로 왼손 투수에게 약하지 않다. 하지만 레일리에겐 총 17타석 무안타 1볼넷 1몸에맞는공으로 철저하게 당했다. 15타석 이상 기준 이정후가 무안타로 물러난 투수는 레일리가 유일하다.
심지어 2019년 레일리 등판일에 이정후는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나는 무조건 경기에 나가겠다고 했다. 당시 감독이셨던 장정석 KIA 단장님께 레일리의 공을 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단장님께서 데이터를 보여주며 나를 설득하셨다. 레일리를 상대하고 난 직후 약 7~10경기 동안 타격 성적이 바닥을 찍었더라. 진짜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미국과 경기를 치른다면 레일리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한국 대표팀 타자 15인 중 스위치히터인 토미 현수 에드먼을 제외해도 8명이 좌타석에 들어선다. 한국은 결승전까지 올라야 미국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미국과 결승전이 성사된다면 레일리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한국의 좌타자들을 저격하러 올라올 것이다.
한편 메츠는 레일리 포함 12명의 선수가 WBC에 출전한다.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선수들이 WBC에 출전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정말 원해서 WBC에 출전하는 것이고,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 기대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나는 메츠에 무엇이 가장 좋은 것인지, 자기중심적인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사진=OSEN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와 MLB.com은 9일(한국시간) 브룩스 레일리가 WBC 미국 대표팀에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레일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군림한 좌완 투수다. 5년간 152경기에 출전해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KBO리그에서 실력을 갈고닦아 2020년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KBO리그 이전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1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04에 불과했으나, 2020년 이후 성적은 139경기 33승 6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89로 달라졌다.
레일리는 좌승사자라 불릴 만큼 좌타자에게 강하다. KBO리그 통산 좌타자 상대 성적이 피안타율 .223 피OPS .557에 불과하다.(우타자 피안타율 .295 피OPS .830) 메이저리그에서도 좌타자 상대 강점은 여전하며 우타자 상대 약점까지 극복했다. 2021년 우타자에게 피OPS .796으로 고전했지만, 지난 시즌 피OPS .573으로 선방했다.(2022년 좌타자 피OPS .482)
현재 KBO리그를 지배하는 이정후 역시 레일리에겐 먹잇감에 불과했다. 이정후는 통산 좌완 상대 타율 .332 OPS .853으로 왼손 투수에게 약하지 않다. 하지만 레일리에겐 총 17타석 무안타 1볼넷 1몸에맞는공으로 철저하게 당했다. 15타석 이상 기준 이정후가 무안타로 물러난 투수는 레일리가 유일하다.
심지어 2019년 레일리 등판일에 이정후는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나는 무조건 경기에 나가겠다고 했다. 당시 감독이셨던 장정석 KIA 단장님께 레일리의 공을 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단장님께서 데이터를 보여주며 나를 설득하셨다. 레일리를 상대하고 난 직후 약 7~10경기 동안 타격 성적이 바닥을 찍었더라. 진짜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미국과 경기를 치른다면 레일리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한국 대표팀 타자 15인 중 스위치히터인 토미 현수 에드먼을 제외해도 8명이 좌타석에 들어선다. 한국은 결승전까지 올라야 미국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미국과 결승전이 성사된다면 레일리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한국의 좌타자들을 저격하러 올라올 것이다.
한편 메츠는 레일리 포함 12명의 선수가 WBC에 출전한다.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선수들이 WBC에 출전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정말 원해서 WBC에 출전하는 것이고,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 기대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나는 메츠에 무엇이 가장 좋은 것인지, 자기중심적인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