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초반 전문가들의 예상을 벗어나 끝모를 부진에 빠졌다.
2023시즌 개막 전 많은 해설위원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5강 후보를 예측할 때 키움은 빠지지 않고 SSG 랜더스, LG 트윈스, KT 위즈와 더불어 상위권으로 분류됐다. 지난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광용의 옐카3'에서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안우진-요키시로 이어지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갖춘 키움의 가을야구 확률을 100%로 예상하며 정규시즌 우승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키움의 시즌 초반 흐름은 전문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6일 LG전부터 내리 4연패, 지난주 치른 6경기에서 1승 5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함께 강호로 분류됐던 SSG, LG가 4연승으로 무서운 질주를 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침체에 빠진 타격이다. 아직 많은 데이터가 쌓이지 않은 시즌 초반이지만 키움은 현재 팀 타율 0.228로 9위에 머물러 있다(10위 삼성 0.223). 가장 많은 8경기를 치렀는데 팀 득점(19득점)은 최하위로 유일하게 20득점을 넘지 못했다. 경기 당 평균 득점은 2.38점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주 6경기에서는 1점-2점-0점-0점-5점-1점의 빈약한 공격력으로 주간 팀 타율 유일한 1할대(0.197), 팀 득점 한 자릿수(9득점)의 굴욕을 맛봤다. 나란히 4연패를 기록한 삼성(주간 팀 타율 0.205, 5경기 13득점)보다 타선 침묵이 심각했다.
지난주 유일하게 승리한 5일 LG전도 타선은 단 2점밖에 내지 못했지만 선발 최원태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으로 1점 차 신승을 거둔 것이었다. 7일 NC전은 에이스 안우진이 7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1실점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1점도 지원받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쓰기도 했다.
김혜성(0.314, 25위), 러셀(0.313, 26위)이 3할대 타율로 분전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 리그에 규정 타석 3할대 타자만 29명이고 다른 팀에는 3할 중후반에서 4할대 타자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많이 부족해보인다.
특히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이정후가 시즌 초반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개막 후 첫 4경기에서 타율 0.067이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보여줬던 이정후는 8일 Nc전 팀의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2할대로 끌어올렸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퓨처스 FA로 영입한 이형종도 개막 2연전의 좋은 흐름(9타수 5안타)을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주 5경기에서 단 1안타에 그쳤다(17타수). 이정후와 함께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포수 이지영도 1할대 타율(0.182)에 허덕이고 있다. 여기에 주전 3루수로 시즌을 시작한 송성문은 실책 후 홧김에 의자를 내려쳤다가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도 겹쳤다.
키움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뒤 스토브리그에서 전례 없는 전력 보강을 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에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타선이 집단 슬럼프에 빠지며 출발부터 삐걱대는 모습이다. 아무리 강력한 방패가 있다 해도 결국 야구는 점수를 내야 이기는 게임이다. 아직 시즌은 길고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 키움이 초반 부진을 딛고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2023시즌 개막 전 많은 해설위원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5강 후보를 예측할 때 키움은 빠지지 않고 SSG 랜더스, LG 트윈스, KT 위즈와 더불어 상위권으로 분류됐다. 지난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광용의 옐카3'에서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안우진-요키시로 이어지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갖춘 키움의 가을야구 확률을 100%로 예상하며 정규시즌 우승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키움의 시즌 초반 흐름은 전문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6일 LG전부터 내리 4연패, 지난주 치른 6경기에서 1승 5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함께 강호로 분류됐던 SSG, LG가 4연승으로 무서운 질주를 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침체에 빠진 타격이다. 아직 많은 데이터가 쌓이지 않은 시즌 초반이지만 키움은 현재 팀 타율 0.228로 9위에 머물러 있다(10위 삼성 0.223). 가장 많은 8경기를 치렀는데 팀 득점(19득점)은 최하위로 유일하게 20득점을 넘지 못했다. 경기 당 평균 득점은 2.38점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주 6경기에서는 1점-2점-0점-0점-5점-1점의 빈약한 공격력으로 주간 팀 타율 유일한 1할대(0.197), 팀 득점 한 자릿수(9득점)의 굴욕을 맛봤다. 나란히 4연패를 기록한 삼성(주간 팀 타율 0.205, 5경기 13득점)보다 타선 침묵이 심각했다.
지난주 유일하게 승리한 5일 LG전도 타선은 단 2점밖에 내지 못했지만 선발 최원태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으로 1점 차 신승을 거둔 것이었다. 7일 NC전은 에이스 안우진이 7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1실점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1점도 지원받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쓰기도 했다.
김혜성(0.314, 25위), 러셀(0.313, 26위)이 3할대 타율로 분전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 리그에 규정 타석 3할대 타자만 29명이고 다른 팀에는 3할 중후반에서 4할대 타자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많이 부족해보인다.
특히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이정후가 시즌 초반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개막 후 첫 4경기에서 타율 0.067이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보여줬던 이정후는 8일 Nc전 팀의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2할대로 끌어올렸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퓨처스 FA로 영입한 이형종도 개막 2연전의 좋은 흐름(9타수 5안타)을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주 5경기에서 단 1안타에 그쳤다(17타수). 이정후와 함께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포수 이지영도 1할대 타율(0.182)에 허덕이고 있다. 여기에 주전 3루수로 시즌을 시작한 송성문은 실책 후 홧김에 의자를 내려쳤다가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도 겹쳤다.
키움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뒤 스토브리그에서 전례 없는 전력 보강을 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에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타선이 집단 슬럼프에 빠지며 출발부터 삐걱대는 모습이다. 아무리 강력한 방패가 있다 해도 결국 야구는 점수를 내야 이기는 게임이다. 아직 시즌은 길고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 키움이 초반 부진을 딛고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