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12년간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고백해 이른바 '현실판 더 글로리'라 불린 표예림(28) 씨가 '2차 가해'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표씨는 부산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따르면 표씨는 전날 오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출동한 119구급대와 경찰에 의해 구조돼 현재 부산 한 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사고가 일어났으며 다행히 SNS의 글을 본 팔로워의 빠른 신고로 인해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병원측에서는 조금만 늦었어도 과다 출혈로 너무나 위험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학교폭력 사실을 고발한 이후 표씨는 2차 가해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과 관련해 익명의 유튜브 채널이 만들어져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이 쏟아지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몇일 전 가해자들이 만든것으로 추정 되는 '표혜림가해자동창생'이라는 채널에서 악의적으로 날조된 자료를 이용해 표예림씨를 '거짓말쟁이' '정신 이상자'라며 비난하고, 표예림씨의 부모님에 대한 조롱까지 하는 등 도를 넘은 2차 가해를 벌여 왔다"고 밝혔다.

또 "표예림씨에 대한 사과는 커녕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변호사를 선임하고 내용증명 까지 보내 그에 따른 과도한 스트레스와 심적 부담감을 느껴 결국 자신의 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한 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사진=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