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중학생 신도도 성적 대상 삼았다” 피해자 폭로
입력 : 2023.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이 여성 신도들을 대상으로 저지른 성착취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중학생 신도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폭로가 추가됐다.

22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알고싶다'는 JMS 내 성착취 조직인 '상록수'와 '월성'에 각각 몸 담았던 여성 피해자 한연희(가명) 씨와 임초희(가명) 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상록수'와 '월성'은 정명석을 위해 특별 관리됐던 여신도 집단을 일컫는다.

한씨는 중학생 시절 JMS 신도였던 당시 담임 교사 권유로 교회에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교한 지 1년 쯤 정명석에게 인정받아 '상록수'라는 집단에 속하게 됐다고 한다.

한씨는 JMS 신도인 언니들로부터 정명석에게 보낼 영상을 촬영하자는 제안을 받고 어느 주택가의 오래된 빌라에 도착했다.

한 씨에 따르면 언니들은 "선생님(정명석)이 너의 몸을 봐야 병이 있는지, 세상 어디에 쓰일지 안다"라며 나체로 동영상을 찍자고 제안했고, 한씨는 이에 응했다고 한다.

이날 SBS는 JMS 내부에서 '스타'로 불리며 정명석이 특별 관리하던 여성 신도 조직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스타' 출신인 이미소(가명) 씨는 어릴 때부터 JMS 내부에서 특별관리를 받아왔다면서 "(JMS 안에는) 모델부, 치어부, 아나운서부 등이 운영됐다. 이 외에 신앙스타부라는 게 따로 있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스타라는 건 '하나님을 위해 영혼과 육체를 다 바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라며 "그게 꼭 정명석과 관계를 했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저는 2004년에 스타가 됐다. 고등학생이 아니라 중학생 때 스타가 됐다. 주변 언니들도 '이렇게 빨리 스타가 된 아이는 네가 처음'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넷플릭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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