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표예림’ 박한울, 가해자 프로야구 선수에게 고소 당했다
입력 : 2023.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어린 시절 동급생들한테 학교 폭력(학폭)을 당한 사실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해 '제2의 표예림'으로 불렸던 박한울(29) 씨가 가해자로 지목했던 현 프로야구 선수한테 고소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씨는 최근 SNS에 글을 올려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6년 현 프로야구 선수인 A 씨 등에게 따돌림과 폭력 등 학폭을 당했다며 A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박 씨는 또한 당시 담임 교사가 이를 수습하기는커녕 추행에 가까운 학대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씨는 가해자들이 "거짓말을 한다"거나 "축구를 못한다"는 이유로 때리고 욕설했으며, 하굣길에도 따라와 폭력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현재 모 프로구단 선수인 A 씨는 지난 8일 학교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없었다는 사실의 결백성을 입증받겠다며 박 씨에 대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고소장에서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초 리틀야구단에 입단해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했고, 졸업여행 또한 못 갈 정도로 아이들과 어울리기 힘든 시간이 많았다"며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없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박한울 씨가 낸 디지털 음반의 홍보 시기와 겹친다는 이유를 들며, 인기 영합을 위해 이번 학폭 미투 폭로를 진행하게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최근 피해자 소환 조사를 마쳤지만 피고소인에 대한 신문 조서조차 작성하지 않은 채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19일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박한울 페이스북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