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방출, 원종현 시즌 아웃, 임지열·신준우 4주 이탈' 키움을 덮친 부상 악령
입력 : 2023.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갈길 바쁜 키움 히어로즈가 연이은 부상 소식에 울상이다.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원종현, 임지열, 신준우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이어 에디슨 러셀의 웨이버와 대체 선수 로니 도슨의 영입까지 바쁘게 소식을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4년 총액 25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원종현은 전반기 20경기 출전 기록만 남긴채 팔꿈치 수술로 시즌아웃이 결정됐다. 원종현은 오는 20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8월 2일에는 인대 재건술을 이어서 받는다 복귀까지는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임지열은 12일 KT전서 9회말 공격 때 상대 투수 김재윤의 13km/h 포크볼에 오른손을 맞고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는 끝까지 마무리했지만 검진 결과 오른손 엄지 손가락이 골절돼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다. 임지열은 14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회복까지 약 4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신준우 역시 12일 KT전에서 3회 주루플레이 도중 발목을 다쳤다. 검진 결과 왼쪽 삼각 인대 손상으로 4~6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 /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 신준우 / 사진=OSEN

지난 6월 16일 한화 이글스전을 마지막으로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러셀은 결국 교체가 결정됐다. 손목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러셀은 후반기에도 언제 복귀할지 모르는 상황이 됐고 키움은 전반기에만 두 번째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러셀의 웨이버를 발표한 키움은 외야수 로니 도슨을 발빠르게 영입해 외국인 타자 공백 없이 후반기를 맞을 준비를 했다.

키움은 올 시즌 투타 엇박자로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며 9위(38승 45패 2무 승률 0.458)에 머물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기를 마치기도 전에 연쇄 부상 악몽까지 겹쳐 험난한 후반기를 준비하게 됐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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