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데뷔 후 최악투' 롯데 반즈, 1⅓이닝 4사사구 6실점 조기 강판
입력 : 2023.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8)가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반즈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4피안타 4사사구(볼넷 2개, 몸에 맞는 볼 2개) 6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의 승률 5할 사수와 팀 순위 4위 자리가 걸린 중요한 결전에서 반즈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 말 NC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반즈는 서호철을 뜬공 처리한 뒤 마틴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 2루에서 반즈는 권희동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흔들린 반즈는 결국 윤형준에게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천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해 간신히 숨을 돌린 반즈는 김주원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안중열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겨우 1회를 마쳤다.

반즈는 2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2회 말 선두 타자 도태훈을 6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어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고 서호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1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중심타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3번 타자 마틴에게 3구째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갔고 결국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롯데 벤치는 더 이상 참지 못했다. 반즈는 2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고 한현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KBO리그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반즈는 이날 데뷔 후 가장 짧은 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6월 24일 LG 트윈스전에서 2⅓이닝(4실점)을 소화한 게 가장 짧은 이닝이었던 반즈는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한편, 롯데는 3회 말 한현희가 도태훈에게 2점 홈런을 추가로 허용해 현재 0-8으로 NC에 끌려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