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혼란 초래'' KBO, 우효동 심판위원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징계
입력 : 2023.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목)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SSG 랜더스전에서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혼란을 초래한 우효동 심판위원에게 출장 정지 조치했다.

우효동 1루심은 8회말 SSG 공격 1사 만루 SSG 박성한의 타구가 심판위원에게 맞고 굴절된 후, 공식야구규칙 5.06 (c) 볼데드 (6)을 오적용하여 인플레이를 선언해야 했으나 볼데드를 선언하여 경기 진행에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징계를 받은 우효동 심판위원은 오늘(22일) 이후의 올 시즌 잔여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다.

21일 경기에서 논란의 상황은 이랬다. SSG가 0-2로 끌려가던 8회 말 1사 만루에서 박성한이 1루 선상으로 강습 타구를 때렸다. 1루수 김민성이 잡지 못했고, 이 타구를 뒤에 서있던 1루심 우효동 심판의 몸에 맞고 그 자리에 떨어졌다.

그사이 3루주자는 홈으로, 2루주자는 3루로 향했으나 1루 주자였던 한유섬은 1루에 머물다 뒤늦게 움직였고, 타자 주자 박성한은 1루를 밟았다. 이후 LG측에서 파울/페어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심판진은 판독 결과 페어를 선언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3루 주자 에레디아의 득점은 인정하고 1루 주자 한유섬은 아웃을 판정했다. 심판진은 "심판이 바로 페어선언을 했더라도 한유섬이 2루로 가지 못했을 거라고 판단해서 아웃처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판정에 격분한 SSG 김원형 감독은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에 대한 항의로 퇴장 당했다. 결국 2사 1, 3루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간 SSG는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해 결국 1-2로 패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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