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셋까지 1승 남았다...파죽지세 NC, 7-3으로 SSG 꺾고 원정서 2연승 성공
입력 : 2023.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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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4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NC 다이노스가 적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준PO) 업셋에 1승 만을 남겨뒀다.

NC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PO 2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PO에 올라온 NC는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포스트시즌 3연승을 달렸다.

NC는 경기 초반부터 SSG 선발 김광현을 두들기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손아섭과 박건우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마틴이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지는 1사 2, 3루에서 권희동의 적시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고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서호철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마틴까지 불러들여 NC는 1회부터 3-0으로 앞서나갔다.

2회 초 NC는 2사 후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건우가 2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스코어는 4-0까지 벌어졌다.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NC 박건우 / 사진=뉴스1

경기 초반 타선의 지원을 받은 송명기는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4회 말 SSG의 반격은 매서웠다. 에레디아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한유섬이 추격의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NC 마운드는 지체 없이 송명기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최성영을 투입했다. 최성영은 하재훈과 박성한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성현도 땅볼로 처리하며 SSG의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그러나 SSG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유섬이 이재학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스코어는 어느새 4-3으로 좁혀졌다.

팽팽했던 승부는 8회 NC쪽으로 기울었다.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형준은 4회부터 7회까지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있던 문승원을 상대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8회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린 NC 김형준 / 사진=뉴스1

NC 타선은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린 문승원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도태훈이 7구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진루했다. 이어 손아섭이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로 스코어를 6-3까지 벌렸다. 계속되는 1사 2루 찬스에서 박민우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박건우가 유격수 옆을 스치는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손아섭까지 불러들여 7-3까지 달아났다.

SSG는 8회 말 2사 후 하재훈의 볼넷, 박성한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성현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 말 역시 추신수의 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2사 1, 2루 밥상을 차렸지만 4번 타자 에레디아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NC의 승리로 끝났다.

NC는 선발 송명기(3이닝 2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성영(1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이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박건우는 2차전 MVP에 선정됐다.

NC는 부담스러운 원정에서 선발투수 매치업의 열세를 극복하고 2연승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4위로 밀렸던 NC는 가을야구에서 무서운 기세로 3위 SSG를 벼랑 끝까지 몰아넣으며 업셋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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