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⅓이닝' SSG 오원석-'2이닝' NC 태너, 나란히 5실점 부진 '조기 강판'
입력 : 2023.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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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선발 맞대결을 펼친 SSG 랜더스 오원석(23)과 NC 다이노스 태너 털리(29)가 나란히 부진했다.

오원석과 태너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 SSG와 NC의 경기에 선발투수 나섰지만 조기 강판됐다. 오원석은 1⅓이닝 5피안타 5실점 3사사구(2볼넷 1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태너 역시 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먼저 흔들린 건 오원석이었다. 오원석은 1회 말 손아섭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박건우를 병살타로 처리해 한숨 돌렸지만 2사 1루에서 마틴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1, 3루 상황에 놓였다. 마틴에게 도루까지 허용해 2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오원석은 권희동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이어 서호철에게도 2루타를 맞아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태너 역시 불안했다. 2회 초 1사 후 김성현과 오태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태너는 김민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다. 결국 태너는 최정에게 던진 2구째 141km/h 패스트볼이 실투로 들어가 역전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오원석은 5점의 지원을 받고도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2회 말 선두타자 도태훈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했다.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원석은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벼랑 끝에 몰린 SSG 벤치는 더이상 기다려주지 않았고 결국 오원석은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노경은이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 제이슨 마틴에게 재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해 NC가 다시 7-5로 승부를 뒤집었다.

2회까지 7점의 지원을 받은 태너도 오원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3회 초 선두타자 하재훈을 상대로 볼넷을 허용한 태너는 더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재학으로 교체됐다. 이재학은 박성한을 1구 만에 3루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성현과 오태곤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최지훈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한편 SSG는 4회 초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고, 5회 말 현재 경기는 NC가 SSG에 7-6으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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