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등판 불발' 운명의 플레이오프 5차전, NC 신민혁-KT 벤자민 선발 격돌
입력 : 2023.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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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이 걸린 운명의 플레이오프(PO) 5차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5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5차전 선발투수로 NC 신민혁, KT 웨스 벤자민이 나선다고 4일 밝혔다.

PO 2차전 선발로 나섰던 두 투수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NC는 원래 순서대로라면 '에이스' 에릭 페디가 선발로 나설 차례지만, 컨디션이 100% 회복되지 않아 등판이 무산됐다. 대신 PO 2차전에서 6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생투를 펼친 신민혁이 5차전 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신민혁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NC가 페디 다음으로 꺼내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선발 카드다. 신민혁은 가을야구 데뷔전이었던 지난 22일 SSG 랜더스와의 준PO 1차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PO 2차전에서도 KT의 타선을 꽁꽁 묶으며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벼랑 끝에서 원정 2연승을 거두고 승부를 다시 홈에서 열리는 5차전까지 끌고 온 KT는 벤자민이 설욕전에 나선다. 벤자민은 2차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회에는 김주원의 타구에 허벅지를 맞기도 했지만 큰 부상이 아니라 충분히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KBO리그 역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기준)에서 1, 2차전을 패한 팀이 3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1996년 현대 유니콘스(vs 쌍방울 레이더스), 2009년 SK 와이번스(vs 두산 베어스) 단 2차례 뿐이었다. 확률로는 11.8%(17번 중 2번)에 불과했던 리버스 스윕을 KT가 만들어 낼지, 아니면 NC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줄지 양 팀의 운명이 걸린 5차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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