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강심장' 윌리엄 쿠에바스(33·KT 위즈)가 한국시리즈에서 '쌍둥이 공포증'을 털어낼 수 있을까.
쿠에바스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전날(7일) 1차전에서 3-2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둔 KT는 쿠에바스를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쿠에바스는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강심장' 투수다. 2021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 브레이커 경기에서 3일 휴식 후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7이닝 동안 99구를 던져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빅게임 피처'에 등극했다. 이후 포스트시즌 통산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8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 30일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 7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체면을 구긴 쿠에바스는 3일 휴식 후 나선 4차전에서 6회 2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빅게임 피처'의 명성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강심장 쿠에바스도 유독 LG 앞에만 서면 작아졌다. 2019년 KBO리그 무대에 입성한 쿠에바스는 그해 LG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8.36(14이닝 14실점 13자책)으로 크게 부진했다. 2020년 역시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23(13이닝 10실점 9자책)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LG전 등판 기록이 없었던 쿠에바스는 올 시즌 다시 KBO리그로 돌아와 LG전 3경기에 나섰지만 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45(11이닝 14실점 14자책)으로 여전히 쌍둥이 공포증에 시달렸다. 쿠에바스의 통산 LG전 성적은 8경기 3패 평균자책점 8.53에 달한다. 그가 상대한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LG가 유일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20번 중 18번, 확률이 90%에 달하는 만큼 KT는 2차전을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 3차전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준 웨스 벤자민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KT가 2차전을 잡는다면 우승을 향한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진다. 과연 쿠에바스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자신을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던 '쌍둥이 공포증'을 극복하고 빅게임 피처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스1
쿠에바스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전날(7일) 1차전에서 3-2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둔 KT는 쿠에바스를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쿠에바스는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강심장' 투수다. 2021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 브레이커 경기에서 3일 휴식 후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7이닝 동안 99구를 던져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빅게임 피처'에 등극했다. 이후 포스트시즌 통산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8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 30일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 7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체면을 구긴 쿠에바스는 3일 휴식 후 나선 4차전에서 6회 2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빅게임 피처'의 명성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강심장 쿠에바스도 유독 LG 앞에만 서면 작아졌다. 2019년 KBO리그 무대에 입성한 쿠에바스는 그해 LG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8.36(14이닝 14실점 13자책)으로 크게 부진했다. 2020년 역시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23(13이닝 10실점 9자책)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LG전 등판 기록이 없었던 쿠에바스는 올 시즌 다시 KBO리그로 돌아와 LG전 3경기에 나섰지만 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45(11이닝 14실점 14자책)으로 여전히 쌍둥이 공포증에 시달렸다. 쿠에바스의 통산 LG전 성적은 8경기 3패 평균자책점 8.53에 달한다. 그가 상대한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LG가 유일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20번 중 18번, 확률이 90%에 달하는 만큼 KT는 2차전을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 3차전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준 웨스 벤자민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KT가 2차전을 잡는다면 우승을 향한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진다. 과연 쿠에바스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자신을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던 '쌍둥이 공포증'을 극복하고 빅게임 피처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