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 ERA 6.61' 임찬규 vs 'LG전 ERA 0.84' 벤자민, KS 3차전 '88.2% 확률' 놓고 선발 격돌
입력 : 2023.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우승 확률 88.2%를 놓고 격돌한다.

LG와 KT는 10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맞붙는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까지 1승 1패 동률인 상황에서 3차전을 이긴 팀에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17번 중 15번, 확률로는 88.2%에 이른다(3차전 무승부 제외).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LG는 올 시즌 국내 선발 최다승을 거둔 임찬규를, KT는 'LG 킬러' 웨스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FA 재수생' 임찬규는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팀의 3선발이자 토종 에이스로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한 임찬규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한 LG의 상승세 분위기 속에서 3차전 선발로 나선다.

다만 임찬규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1(16⅓이닝 14실점 12자책)로 그리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수원 원정 경기 역시 2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8.53(6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벤자민은 리그에서도 손곱히는 'LG 킬러'다. 올 시즌 29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20승)에 이어 다승 2위에 오른 벤자민은 LG전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32⅓이닝 9실점 3자책)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선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60(10이닝 5실점 4자책)을 기록한 벤자민은 LG를 상대로 이번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에 도전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벤자민이 임찬규보다 우세하지만, 정규시즌 LG를 상대로 부진했던 고영표, 윌리엄 쿠에바스가 반전을 보여준 것처럼 단기전 승부에서 선발투수의 퍼포먼스는 예상할 수 없다.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는 늦가을 추위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1차전(KT 3-2 승)과 2차전(LG 5-4 승) 모두 1점 차로 승패가 갈린 가운데 과연 3차전은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1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