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까지 노히트' LG 김윤식, 가을 에이스 모드 발동...5⅔이닝 1실점 역투
입력 : 2023.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LG 트윈스 김윤식 / 사진=뉴스1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LG 트윈스 왼손 영건 김윤식(23)이 가을야구 에이스 모드를 발동하며 염경엽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김윤식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김윤식은 3차전에서 15안타 7득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이 살아난 KT 타선을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친 김윤식은 4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줘 첫 출루를 허용했다.

배정대가 2루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윤식은 흔들리지 않고 김상수를 9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 박병호를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김윤식은 5회 말 선두타자 장성우를 3루 땅볼로 처리할 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문상철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허용해 노히트 행진이 깨졌지만 정준영과 오윤석을 모두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윤식은 조용호를 삼진, 배정대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아웃을 잡은 뒤 김윤식은 갑자기 흔들렸다. 김상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LG는 87구를 던진 김윤식을 내리고 백승현을 투입했다. 백승현은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장성우를 포수 뜬공으로 처리해 승계주자 실점 없이 6회를 마쳤다.

올 시즌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김윤식은 가을야구에 돌입하자 다시 한 번 '빅게임 피처' 모드가 발동됐다. 지난해 10월 27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며 5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던 기억을 그대로 소환했다. 김윤식의 호투와 타선의 홈런포를 앞세운 LG는 7회 초 9-1로 크게 달아나며 4차전 승리도 눈앞에 뒀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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