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포스트 김하성' 김휘집(21·키움 히어로즈)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2차전 일본전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선발 이의리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볼넷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역투했지만, 타선이 일본 선발 스미다 치히로(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사구 무실점)에게 꽁꽁 묶였다.
이날 한국의 유일한 득점은 김휘집의 솔로포였다. 0-2로 뒤진 9회 초 한국의 마지막 공격 때 김휘집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성빈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휘집의 프로 입단 후 국가대표 데뷔 첫 타석이었다.
상대는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세이브 2위에 빛나는 마무리 다구치 카즈토였다. 다구치는 올 시즌 풀타임 마무리로 전향한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3승 5패 3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했다.
김휘집은 다구치를 상대로 3구 연속 볼을 골라냈고 3-1의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5구째 141km/h 패스트볼이 높은 코스로 날아오자 호쾌한 스윙으로 받아쳤다. 힘이 실린 타구는 도쿄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홈런으로 한국은 무득점 패배의 굴욕을 면할 수 있었다.
김휘집의 홈런은 6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7 APBC 대회에 참가해 한일전에서 홈런을 터뜨렸던 선배 김하성(28)의 모습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당시 프로 데뷔 4년 차였던 김하성은 2017 APBC가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2번째 대회였다. 앞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2경기 4타수 1안타에 그쳤고, 한국이 조별 예선에서 탈락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없었다. 이후 KBO리그에서 첫 3할 타율과 100타점(타율 0.302 23홈런 114타점 16도루 OPS 0.889)으로 맹활약한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열린 APBC 대표팀에 발탁돼 2번째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하성은 첫 경기였던 일본과의 경기에서 3회까지 노히트로 끌려가며 0-1로 뒤져있던 4회 초 야부타 카즈키를 상대로 155mk/h 강속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뒤집은 한국은 4회 4득점 빅이닝에 성공했지만 이후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접전 끝에 7-8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김휘집은 히어로즈의 주전 유격수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 김하성의 뒤를 잇는 거포 유격수가 될 거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데뷔시즌 34경기 타율 0.129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던 김휘집은 지난해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며 112경기 타율 0.222 8홈런 36타점 OPS 0.662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은 1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8홈런 51타점 OPS 0.712을 기록한 김휘집은 팀의 4번 타자(79타수 20안타 3홈런)로도 종종 나서며 경험치를 쌓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APBC 대표팀 엔트리에 발탁된 김휘집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첫 경기, 그것도 한일전에서 도쿄돔 외야 스탠드에 타구를 꽂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6년 전 선배 김하성의 모습을 재현한 '히어로즈 거포 유격수' 김휘집이 어떤 성장 스토리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OSEN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2차전 일본전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선발 이의리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볼넷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역투했지만, 타선이 일본 선발 스미다 치히로(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사구 무실점)에게 꽁꽁 묶였다.
이날 한국의 유일한 득점은 김휘집의 솔로포였다. 0-2로 뒤진 9회 초 한국의 마지막 공격 때 김휘집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성빈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휘집의 프로 입단 후 국가대표 데뷔 첫 타석이었다.
상대는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세이브 2위에 빛나는 마무리 다구치 카즈토였다. 다구치는 올 시즌 풀타임 마무리로 전향한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3승 5패 3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했다.
김휘집은 다구치를 상대로 3구 연속 볼을 골라냈고 3-1의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5구째 141km/h 패스트볼이 높은 코스로 날아오자 호쾌한 스윙으로 받아쳤다. 힘이 실린 타구는 도쿄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홈런으로 한국은 무득점 패배의 굴욕을 면할 수 있었다.
김휘집의 홈런은 6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7 APBC 대회에 참가해 한일전에서 홈런을 터뜨렸던 선배 김하성(28)의 모습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당시 프로 데뷔 4년 차였던 김하성은 2017 APBC가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2번째 대회였다. 앞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2경기 4타수 1안타에 그쳤고, 한국이 조별 예선에서 탈락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없었다. 이후 KBO리그에서 첫 3할 타율과 100타점(타율 0.302 23홈런 114타점 16도루 OPS 0.889)으로 맹활약한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열린 APBC 대표팀에 발탁돼 2번째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하성은 첫 경기였던 일본과의 경기에서 3회까지 노히트로 끌려가며 0-1로 뒤져있던 4회 초 야부타 카즈키를 상대로 155mk/h 강속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뒤집은 한국은 4회 4득점 빅이닝에 성공했지만 이후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접전 끝에 7-8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김휘집은 히어로즈의 주전 유격수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 김하성의 뒤를 잇는 거포 유격수가 될 거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데뷔시즌 34경기 타율 0.129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던 김휘집은 지난해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며 112경기 타율 0.222 8홈런 36타점 OPS 0.662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은 1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8홈런 51타점 OPS 0.712을 기록한 김휘집은 팀의 4번 타자(79타수 20안타 3홈런)로도 종종 나서며 경험치를 쌓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APBC 대표팀 엔트리에 발탁된 김휘집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첫 경기, 그것도 한일전에서 도쿄돔 외야 스탠드에 타구를 꽂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6년 전 선배 김하성의 모습을 재현한 '히어로즈 거포 유격수' 김휘집이 어떤 성장 스토리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