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020시즌 KBO리그 MVP를 수상했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3)가 다시 KT 위즈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이다.
MLB 인사이더의 마이크 로드리게스는 6일(한국 시간) SNS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로하스는 KT 위즈와 계약 합의에 거의 이르렀다"고 전했다.
2017년 조니 모넬의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은 로하스는 KBO리그 4시즌 동안 511경기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 27도루 OPS 0.981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4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고 40홈런 시즌을 두 차례(2018년 43홈런, 2020년 47홈런)나 만들었다.
특히 2020년에는 142경기에 출전해 리그 3위에 해당하는 0.349의 타율을 기록했고, 홈런(47개),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 0.680 등 4관왕을 휩쓸며 리그 MVP를 수상했다.
KBO리그를 폭격한 로하스는 한신 타이거즈와 2년 최대 550만 달러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1군과 2군을 오가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NPB 통산 2시즌 149경기 타율 0.220 17홈런 48타점 OPS 0.697의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2022년을 끝으로 일본 무대를 떠난 로하스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칸 리그 등에서 뛰며 예전의 기량을 찾아가고 있었다.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의 티그리스 델 리세이에서 뛰고 있는 로하스는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108타수 32안타) 7홈런 14타점 OPS 0.977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로하스의 KT 복귀 가능성을 전한 로드리게스는 윌리엄 쿠에바스의 재계약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SNS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쿠에바스가 KT와 옵션 포함 2년 3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년 KBO리그에 입성해 KT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쿠에바스는 2022년 시즌 도중 부상으로 아쉽게 한국을 떠났다. 이후 부상에서 회복한 쿠에바스는 올해 6월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다시 KBO리그 무대를 밟았고 18경기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활약하며 KT의 정규시즌 2위 등극에 기여했다.
한편, KT는 앞서 지난 두 시즌 동안 활약한 앤서니 알포드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과는 재계약으로 방향을 잡은 KT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알포드와 결별을 선택, 로하스와의 재회를 앞두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