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로드리고 벤탄쿠르(27·토트넘 핫스퍼)의 팀 동료 손흥민(31) 인종차별 사건은 '현재진행형'이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의하면 엔지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인종차별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포스테코글루는 "벤탄쿠르 건은 구단에서 처리하고 있는 사안이다. 당사자는 손흥민이고, 그의 뜻에 맡길 것"이라고 대답했다.
덧붙여 "추가 조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두가 달려들기보다는 가장 중요한 당사자 입장에 따르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사건의 발단은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벤탄쿠르는 코파 아메리카 2024를 앞두고 가진 우루과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 유니폼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의 사촌 것은 어떤가. 어차피 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는 실언을 내뱉었다.
비판 여론이 일파만파 커지자 벤탄쿠르는 그제서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짤막한 사과문을 남겼다. 피드가 아닌 24시간이 지나면 지워지는 스토리에 업로드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반응은 더욱 냉랭해졌고, 이에 벤탄쿠르는 2차 사과문을 올려 손흥민에게 용서를 구했다.
결국 손흥민이 사태 진정에 나섰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벤탄쿠르는 실수를 저질렀고, 사과를 해왔다. 그가 의도적으로 모욕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한 건 없다"며 벤탄쿠르를 감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탄쿠르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 및 구단의 철퇴를 피해 가지 못할 전망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주 열린 콜롬비아와 코파 아메리카 4강전 이후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폭력행위까지 저지른 터라 시즌 초반 결장은 기정사실화에 가깝다.
일각에서는 징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FA는 한 달이 넘게 흐른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토트넘 역시 징계보다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포스테코글루가 언급한 손흥민의 뜻은 이미 밝혀진 셈이나 다름없다. 손흥민은 벤탄쿠르의 사과를 일찌감치 받아들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사진=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의하면 엔지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인종차별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포스테코글루는 "벤탄쿠르 건은 구단에서 처리하고 있는 사안이다. 당사자는 손흥민이고, 그의 뜻에 맡길 것"이라고 대답했다.
덧붙여 "추가 조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두가 달려들기보다는 가장 중요한 당사자 입장에 따르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사건의 발단은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벤탄쿠르는 코파 아메리카 2024를 앞두고 가진 우루과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 유니폼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의 사촌 것은 어떤가. 어차피 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는 실언을 내뱉었다.
비판 여론이 일파만파 커지자 벤탄쿠르는 그제서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짤막한 사과문을 남겼다. 피드가 아닌 24시간이 지나면 지워지는 스토리에 업로드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반응은 더욱 냉랭해졌고, 이에 벤탄쿠르는 2차 사과문을 올려 손흥민에게 용서를 구했다.
결국 손흥민이 사태 진정에 나섰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벤탄쿠르는 실수를 저질렀고, 사과를 해왔다. 그가 의도적으로 모욕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한 건 없다"며 벤탄쿠르를 감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탄쿠르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 및 구단의 철퇴를 피해 가지 못할 전망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주 열린 콜롬비아와 코파 아메리카 4강전 이후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폭력행위까지 저지른 터라 시즌 초반 결장은 기정사실화에 가깝다.
일각에서는 징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FA는 한 달이 넘게 흐른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토트넘 역시 징계보다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포스테코글루가 언급한 손흥민의 뜻은 이미 밝혀진 셈이나 다름없다. 손흥민은 벤탄쿠르의 사과를 일찌감치 받아들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사진=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