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절망! 홀란드, 맨시티와 헤어질 결심→바르셀로나 이적?…'레알행' 음바페 의식했나
입력 : 2024.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앞서가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의식한 탓일까. 엘링 홀란드(23·맨체스터 시티)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결심했다는 소식이다.



음바페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레알 마드리드 홈경기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가졌다. 8만 5,000명에 달하는 구름관중이 모였고, 음바페는 응원 구호 "할라 마드리드"를 외치며 팬들을 흥분시켰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그렇지 않아도 막강한 선수진에 음바페를 수혈하며 진정한 갈락티코 3기의 출범을 알렸다. 모든 대회 우승을 쓸어 담지 못한다면 '실패'인 셈이다.

그런데 멀리서 승승장구하는 음바페를 지켜보며 질투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홀란드였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18일 "홀란드는 음바페와 함께 주목받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배제한 이유"라며 "대신 홀란드는 내년 여름 바르셀로나행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현시점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22/23시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끄는가 하면 어린 나이에도 프로 통산 258경기 223골 50도움이라는 가공할 만한 성적을 냈다. 정통 공격수와 궁합이 좋지 않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백기 들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발목을 잡은 요소는 '국적'과 '경기 영향력'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는 프랑스와 달리 홀란드의 노르웨이는 UEFA 유로 진출조차 쉽지 않은 팀이다.


득점을 제외하면 경기 내내 별다른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다는 점도 비판거리가 됐다. 대표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레전드 로이 킨이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리그 2(4부 리그)급 선수"라고 비난했을 정도다.


이제 홀란드는 음바페와 직접적 경쟁구도를 형성해 비판 여론을 정면돌파하고자 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유구한 전통을 지닌 라이벌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전성기 시절 뜨거운 '엘 클라시코'를 연출한 바 있다.

사진=Soc Blaugrana,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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