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폭격기'도 김민재 특급 칭찬... ''이번 시즌 가장 어려웠던 수비수? 김민재야''
입력 : 2024.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세루 기라시가 김민재를 언급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0일(한국 시간) "르 클럽 데 5와의 인터뷰에서 기라시는 지난 분데스리가 시즌에서 가장 불쾌한 상대가 누구인지 물었다"라고 보도했다.

기라시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를 강등권에서 살린 팀의 핵심 공격수다. 분데스리가 FC 쾰른에서 뛴 경험이 있는 그는 프랑스 리그 아미앵과 스타드 렌에서 좋은 활약을 한 뒤 2022년 다시 분데스리가로 돌아가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이적을 했다.

그는 운동능력이 뛰어난 타겟맨으로 187cm의 큰 키로 헤더 능력이 뛰어나며 상대 수비와의 경합과 팀에게 기회 창출을 하는 수준급의 공격수다, 또한 스피드까지 있어서 상대 공격수에게는 기피 대상이다.





기라시는 이번 시즌 말 그대로 미친 활약을 했다. 그는 시즌 시작부터 무섭게 몰아치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고 이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며 리그 28경기 28골 2도움으로 케인에 이어서 득점 2위를 기록했다.

기라시는 이러한 활약으로 다음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 이적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18일(한국 시간) "세루 기라시가 2028년 6월 30일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했다. 기니 국가대표 공격수인 기라시는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도르트문트로 합류하게 되었다"라고 공식화했다.

한편 김민재에게 이번 시즌은 반쪽짜리 시즌이었다. 전반기에는 혹사 논란이 생길 정도로 주전으로 맹활약했던 김민재는 아시안컵을 다녀온 이후로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 영입된 다이어가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으며 더 리흐트도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다.





김민재 특유의 예측해서 튀어나오는 수비로 인해서 뒷공간이 노출됐고 분데스리가 팀들은 이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해 집중적으로 노렸다. 결국 김민재는 자신의 단점을 고치지 못했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었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도 특유의 예측 수비를 많이 시도했다. 상대 선수가 어디로 패스를 할 것인지 미리 예측을 해서 뛰어나갔으며 몇 번의 장면에서 성공하며 재미를 봤다. 하지만 욕심이 너무 과했던 탓인가 나와서는 안 될 실수들을 했다.

김민재는 이어서 “내가 무엇을 보여주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무엇이 필요했는지. 내가 언제 실수했고, 어떤 약점을 보여줬는지 그것들로부터 배우는 게 더 중요하다. 선수로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려면 모든 것을 잘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 난 더욱 강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지난 시즌 김민재의 단점이 많이 노출됐지만 김민재의 장점은 단단했다. 김민재의 가장 큰 장점은 피지컬과 스피드다. 김민재는 피지컬이 좋기로 유명한 선수들과의 경합에서 상대를 아예 힘으로 압도해버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으며 단순히 피지컬과 힘만 좋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매우 잘 활용해 상대 공격수를 영리하게 무너뜨렸다.

분데스리가 득점 2위였던 기라시도 이 점을 인정했다. 기라시는 '르 클럽 데 5'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내게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킨 수비수? 바로 김민재다. 뮌헨과 경기를 할 때 그는 매우 강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다음 시즌을 위해 뮌헨에 잔류할 예정이며 김민재의 단점을 커버해 줄 팔리냐가 영입됐다. 콤파니에게 신뢰받고 있는 김민재가 다음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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