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양민혁(18)이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유럽 이적 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향한다! 토트넘은 강원FC의 2006년생 윙어 양민혁 선수와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메디컬 테스트의 첫 단계가 이미 예약되었으며, 이후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민혁은 강원으로 재임대 될 것이며 2025년 1월부터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라며 이적이 기정사실이 되었음을 알리는 'Here We Go'를 덧붙였다.


이는 지난 24일 로마노가 "토트넘은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을 강원FC에서 영입하기 위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개인 합의가 완료됐고,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양민혁의 이적 소식을 다룬 뒤 불과 2일 만에 업데이트 된 소식이다.

그만큼 현재 양민혁과 토트넘의 이적은 가까워졌으며 별다른 특이점 없이 빠르게 속도를 붙이는 분위기이다. 양민혁은 2006년생 어린 나이에도 이미 강원FC의 주전을 넘어 확실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양민혁은 현재 강원이 치른 24경기에 모두 출연해 7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주 포지션이 공격수가 아닌 측면 윙어 임에도 득점 10위에 랭크 되어 있다.

또한 공격 포인트르를 생산해 내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볼 수 없음에도 벌써 두 자리 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그가 지난 12월 준프로 신분으로 구단에 입단했음을 감안할 때 놀라운 성과이다.


이에 양민혁은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의 기록을 모두 갈아 치우는 데 성공했으며 4~6월 K리그 영 플레이어 상을 3회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시즌 중 이미 빅리그 진출설이 들려오던 양민혁의 이적설은 지난달 27일 김병지 강원FC 대표가 라이브 방송에 직접 나서 "(양민혁을) 5~10년 붙잡아 둘 생각은 없다. 기회가 된다면 강원FC와 대한민국, 본인의 꿈을 향해 달려가길 바란다"라고 밝혀 일파만파 커졌다.


당시 김병지 대표는 "PL 빅6 클럽이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냈고, 이적료로 400만 유로(약 60억 원)를 제시했다. 현재 긍정적인 상태로 협상이 7~80% 진행된 것 같다"라며 토트넘도 그중 하나라는 소식을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튜브 캡처, 프로축구연맹, 로마노 소셜 미디어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