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5R] ‘홍준호 원더골’ 제주, 울산 1-0 누르고 홈 4연승 질주
입력 : 2024.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현민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울산 HD를 극적으로 제압하고 홈 4연승을 질주했다.

제주는 26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홍준호의 원더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10승 2무 13패 승점 32점으로 광주FC를 제치고 7위로 도약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울산은 12승 6무 7패 승점 42점으로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홈팀 제주는 5-4-1를 가동했다. 원톱에 서진수를 두고, 미드필더로 헤이스-카이나-이탈로-백승헌을 내세웠다. 수비는 안태현-정운-연제운-임창우-김태환이 배치됐고, 골키퍼 장갑을 김동준이 꼈다.

원정팀 울산은 4-2-3-1로 맞섰다. 주민규가 최전방을 맡았고, 장시영-김민혁-김민준이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원두재와 고승범이 중원을 구축, 심상민-황석호-임종은-윤일록이 포백을 형성했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울산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했다. 전반 7분 장시영에 상대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문전으로 컷백, 김민준이 터치 후 슈팅한 볼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제주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1분 서진수가 울산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좁은 각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 발에 막혔다.



전반 19분 제주의 패스 미스가 나왔다. 이를 울산 원두재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송곳 패스로 연결, 주민규가 상대 아크 대각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1분에는 제주가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서진수의 오른발 터닝슛이 골키퍼 조현우에게 걸렸다.

중반 들어 양 팀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어느 한 쪽으로 주도권이 기울지 않았다. 전반 31분 제주 카이나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망을 흔들기 역부족이었다.

울산은 전반 32분 장시영 대신 엄원상을 투입했다. 그러나 제주가 조금씩 흐름을 잡았다. 38분 김태환이 빠르게 울산 측면을 파고들어 슈팅으로 코너킥을 유도했다. 이어 카이나의 왼발 코너킥을 서진수가 가슴 트래핑 후 날린 발리슛이 골키퍼 조현우에게 막혔다.

울산에 조현우가 있다면 제주는 수문장 김동준이 건재했다. 전반 41분 울산 윤일록이 제주 페널티박스 안을 과감하게 파고들어 왼발 슈팅했으나 김동준을 넘지 못했다. 추가시간 고승범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박스 대각 안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를 강타했다. 이어진 코너킥은 무위에 그쳤다.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주는 백승헌 대신 유리 조나탄으로 공격을 강화했다. 울산은 김민혁을 빼고 보야니치로 중원에 힘을 실었다.

제주가 주도권을 쥐고 울산을 몰아쳤다. 후반 1분 울산 골대 정면에서 이탈로의 패스를 받은 조나탄의 문전 왼발 슈팅이 빗맞았다. 2분 헤이스의 패스를 잡은 김태환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찬 슈팅이 옆그물을 맞았다.

울산이 반격했다. 후반 7분 엄원상이 제주 페널티박스 안에서 한 번 접고 시도한 왼발 슈팅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제주는 후반 10분 서진수가 부상으로 나가고 진성욱이 들어왔다.

울산 공격에 불이 붙었다. 후반 13분 보야니치 코너킥에 이은 김민준의 힐킥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제주도 공격의 불을 지폈다. 후반 17분 진성욱이 울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 벗어났다. 18분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치료 후 일어섰다.

울산은 후반 21분 아타루와 야고로 승부수를 던졌다. 김민준, 원두재에게 휴식을 줬다. 제주 역시 21분 갈레고와 홍준호로 공수 변화를 단행했다. 헤이스와 카이나가 벤치로 물러났다.

제주가 먼저 선공했다.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진성욱의 패스를 받은 김태환의 왼발 대각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 품에 안겼다. 31분 정운의 아크 정면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비껴나갔다. 34분 역습 과정에서 유리 조나탄의 패스를 갈레고가 울산 아크 대각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또 조현우를 넘지 못했다.

울산도 힘을 냈다. 후반 37분 엄원상이 제주 문전에서 터치 후 발리슛을 했지만, 걸렸다. 양 팀은 서로의 골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제주의 천금 골이 터졌다. 울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터치한 홍준호가 대포알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제주가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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