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포항 박태하 감독, “후반 경기력 초반부터 보였다면...” 진한 아쉬움
입력 : 2024.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안방에서 김천상무에 패했다.

포항은 2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서 후반 40분 이호재가 페널티킥 골을 넣었지만, 1-2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44점으로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이날 포항은 전반 21분 김대원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수문장 황인재가 몸을 날렸지만, 소용없었다. 이후 반격했다. 전반 32분 천금 기회를 잡았다. 홍윤상이 김천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승욱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의 페널티킥을 휘슬이 울렸다. 이어 온필드리뷰를 진행했는데, 노파울이 선언됐다. 후반 들어 정재희와 조르지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9분 코너킥에서 유강현에게 실점했다. 줄기차게 두드려도 야속하게 상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38분 백성동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투입 1분 만에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이호재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후 맹공을 펼쳤다. 종료 직전 조르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완벽한 기회를 잡았는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김동헌에게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박태하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고생했다. 김천의 이기고자 하는 각오가 강했던 것 같다. 전반 초반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이 보였다. 후반에 전반보다 괜찮았다. 후반 경기력을 초반부터 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홈 무패가 깨졌다. 시즌 중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휴식기 이후를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잘 안 풀렸냐는 물음에 박태하 감독은 “최근에 날씨가 더워서 훈련보다 휴식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 김천이 우리보다 철저하게 준비를 잘했다. 전방 압박보다 내려서는 팀에 대처가 미흡했다. 선수들에게 세부적으로 지시한 부분이 있는데, 내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2주간 휴식기에 관해 박태하 감독은 “8월 1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25라운드까지 잘했던 점은 더욱 잘할 수 있게, 단점은 훈련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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