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목동] 배웅기 기자= 서울 이랜드 FC(이하 서울 이랜드)의 영웅으로 거듭난 '신입생' 몬타뇨(27)가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는 10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몬타뇨의 '미친 멀티골'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몬타뇨의 서울 이랜드 입단 후 두 번째 경기였다. 후반 27분 정재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정확히 10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 데뷔골과 멀티골을 터뜨리며 홈 팬들을 광란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선제골 장면에서는 몬타뇨의 집중력이 빛났다. 부산의 슈팅 후 흘러나온 세컨드 볼을 살려냈고, 아크 정면까지 직접 몰고 간 뒤 파 포스트를 노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열어젖혔다.
두 번째 골 역시 환상적이었다. 변경준의 패스를 이어받으면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쳐낸 몬타뇨는 폭발적인 속도로 박스 안에 접근했고,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위치로 슛을 날리며 추가골을 완성했다.
눈 깜짝할 새 터진 두 골에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 또한 만세를 불렀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0분 남짓 되는 시간 동안 힘과 속도를 제대로 발휘했고, 결정력 또한 굉장히 훌륭했다"며 "몬타뇨를 투입시킬 때 팀플레이는 신경 쓰지 말라고 지시했다. '네가 할 수 있는 것 하고,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해라'고 말했다. 지칠 대로 지친 상대 수비진에게는 어마어마한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면 몬타뇨는 자신의 활약상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저 혼자 잘해서 나온 결과는 아니다. 팀 전체적으로 훌륭한 경기였다.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는 강한 팀이고, 더욱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김도균 감독과 케미스트리를 묻는 질문에는 "(김도균) 감독님께서 저를 신뢰하고 계시고, 많은 자신감을 주고 있다. 제가 최선을 다하게끔 하는 원동력이 된다. 자연스레 경기 결과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몬타뇨의 다소 특이한 세리머니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몬타뇨는 첫 번째 골을 뽑아내고 유니폼을 벗어던지며 관중석을 향했다. 두 번째 골 이후에는 퇴장을 의식해서인지 탈의는 하지 않았지만 상의를 반 정도 올려 묶은 뒤 골반을 흔드는 댄스를 선보였다.
과거 전남드래곤즈 시절에도 골만 넣었다 하면 옷을 벗고 경고를 받은 몬타뇨다. 김도균 감독도 "혼내야 할 것 같다. 그런 부분은 분명히 관리해야 한다. 명확하게 얘기해 주려고 한다"며 웃었다.
이에 몬타뇨는 "상의 탈의와 댄스 세리머니는 몇 년 전부터 해온 것이다.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자신만의 꿋꿋한 소신(?)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는 10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몬타뇨의 '미친 멀티골'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몬타뇨의 서울 이랜드 입단 후 두 번째 경기였다. 후반 27분 정재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정확히 10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 데뷔골과 멀티골을 터뜨리며 홈 팬들을 광란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선제골 장면에서는 몬타뇨의 집중력이 빛났다. 부산의 슈팅 후 흘러나온 세컨드 볼을 살려냈고, 아크 정면까지 직접 몰고 간 뒤 파 포스트를 노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열어젖혔다.
두 번째 골 역시 환상적이었다. 변경준의 패스를 이어받으면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쳐낸 몬타뇨는 폭발적인 속도로 박스 안에 접근했고,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위치로 슛을 날리며 추가골을 완성했다.
눈 깜짝할 새 터진 두 골에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 또한 만세를 불렀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0분 남짓 되는 시간 동안 힘과 속도를 제대로 발휘했고, 결정력 또한 굉장히 훌륭했다"며 "몬타뇨를 투입시킬 때 팀플레이는 신경 쓰지 말라고 지시했다. '네가 할 수 있는 것 하고,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해라'고 말했다. 지칠 대로 지친 상대 수비진에게는 어마어마한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면 몬타뇨는 자신의 활약상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저 혼자 잘해서 나온 결과는 아니다. 팀 전체적으로 훌륭한 경기였다.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는 강한 팀이고, 더욱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김도균 감독과 케미스트리를 묻는 질문에는 "(김도균) 감독님께서 저를 신뢰하고 계시고, 많은 자신감을 주고 있다. 제가 최선을 다하게끔 하는 원동력이 된다. 자연스레 경기 결과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몬타뇨의 다소 특이한 세리머니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몬타뇨는 첫 번째 골을 뽑아내고 유니폼을 벗어던지며 관중석을 향했다. 두 번째 골 이후에는 퇴장을 의식해서인지 탈의는 하지 않았지만 상의를 반 정도 올려 묶은 뒤 골반을 흔드는 댄스를 선보였다.
과거 전남드래곤즈 시절에도 골만 넣었다 하면 옷을 벗고 경고를 받은 몬타뇨다. 김도균 감독도 "혼내야 할 것 같다. 그런 부분은 분명히 관리해야 한다. 명확하게 얘기해 주려고 한다"며 웃었다.
이에 몬타뇨는 "상의 탈의와 댄스 세리머니는 몇 년 전부터 해온 것이다.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자신만의 꿋꿋한 소신(?)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