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수호신 앞에 수호신' 강현무, ''감독님, 믿음에 감사, 쥐난 건 연기 아니었다''...''항상 웃으며 경기하는 것이 목표''
입력 : 2024.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박윤서 기자= 수호신(FC서울 서포터즈) 앞에 '수호신' 강현무가 제주유나이티드 전 무실점 승리 이후 믹스트 존 앞에 섰다.

FC서울(이하 서울)은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경기서 루카스 실바의 데뷔골, 강현무의 선방 쇼에 힘입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에 1-0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42점(12승 6무 9패)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수원FC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승리의 일등공신은 제주의 날카로운 공격으로부터 수차례 서울의 골문을 지켜낸 수비진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이번 여름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서울 유니폼을 입게 된 강현무가 있었다.


강현무는 경기 후 밝은 모습으로 믹스트 존 앞에 섰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로 동료 수비진들을 뽑는 겸손함을 보였다.

강현무는 "웃으면서 인터뷰를 할 수 있어 너무 다행이다"라며 "앞에서 수비진이 버텨준 덕에 무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야잔은 실력이 너무 좋은 선수이다. (김)주성이도 어린데 든든하고 출중한 기량을 갖췄다. 앞으로 빌드업과 같은 부분을 맞춰가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급박하게 이적해야 하는 상황과 이적 직후 무실점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하자 "감독님 믿음 덕이 크다. 따로 이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던 것 같다. 포항에서부터 워낙 좋은 축구를 하시는 분이었다"고 답했다.


강현무는 시종일관 웃으며 기자들을 맞았다. 이에 다소 짓궂은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사전 인터뷰 자리에서 "강현무는 영리한 선수이다. 지난 경기 쥐가 난 것은 연기일 수 있다. 나는 그렇게 추측하고 있다"라고 제자를 향한 농담을 건넸다.

이에 강현무는 "절대로 연기가 아니었다. (경기장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고 정말 간절했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연기로 피를 뽑는 경우는 없다"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또한 "정강이 보호대 역시 의도된 연출이 아니다. 해당 선물을 주신 포항 팬 분께서 감사하게도 서울 디자인의 보호대를 선물해 주셨다. 오늘은 그걸 차고 나왔다. 그래서 무실점으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현무는 이번 연도 목표를 묻는 질문에 "항상 웃으면서 경기하는 것, 감독님 믿음에 부합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것이 1순위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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