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선발 7명 바꾼 울산 김판곤 감독, “팬들에게 즐거움 못 주면 가치 없어”
입력 : 2024.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자고 했다.

울산은 1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6위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13승 6무 7패 승점 45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오늘 승리하고 선두 강원FC(승점47) 결과에 따라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지난 10일 울산은 홈에서 대구FC를 1-0으로 누르고 반전에 성공했다.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 경기다.

울산은 수원에 강하다. 최근 10경기 무패(9승 1무)를 질주하며 25골을 몰아쳤다. 지난 7월 5일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앞서 9전 9승으로 확실히 압도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마주한 김판곤 감독은 “우리는 이기는 방식을 확 바꿨다. 내가 부임 후 계속 독려했던 것은 대표팀에 가도 플랜은 물론 최대한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첫 경기에서 이런 부분들이 잘 나왔다. 대구전에서도 전반에 반드시 넣어야 될 골이 있었고, 1-0 스코어는 너무 겸손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잘했다고 칭찬해줬다. 오늘 7명(선발)을 바꿨다. 똑같은 경기력이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지 않으면 우리는 가치가 없는 것이다. 선수들에게 그 가치를 발휘하자는 주문을 했다”고 전했다.

일주일 전 김판곤 감독이 예고한대로 오늘 원두재가 선발로 나서서 중원을 책임진다. 그는 “따로 불러서 이야기는 안 했다. 다음 주부터 광주FC와 코리아컵(3연전)도 있다. 두재에게는 시간을 주겠다, 그 대신 폼이 안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우리 중원은 좋은 자원이 많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나아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김판곤 감독은 대표팀만 지휘했다. 클럽팀은 처음이다. 적응에 관해 묻자, “흐름 상 대표팀 생활이 좋았다. 내가 클럽에 와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이제 3주 정도 지나니까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업무량도 대표팀 시절에 비해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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