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7R] ‘손준호 1,400일 만에 K리그 복귀골’ 수원FC, ‘주민규 퇴장’ 울산 2-1 제압
입력 : 2024.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수원FC가 호랑이굴에서 울산 HD를 잡았다.

수원FC는 1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서 손준호와 안데르손의 골을 묶어 루빅손이 한 골을 만회한 울산에 2-1 승리를 거뒀다. 손준호는 전북현대 소속이던 2020년 10월 18일 광주FC전 이후 1,400일 만에 K리그1에서 골 맛을 봤다.

이로써 수원FC는 최근 2연패에서 탈출, 승점 44점으로 5위 탈환에 성공했다. 4위 포항스틸러스(승점44)와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반면, 김판곤호 출항 후 두 번째 경기에서 패한 울산(승점45)은 3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홈팀 울산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주민규, 장시영, 보야니치, 원두재, 이규성, 김민준, 김민우, 김영권, 황석호, 윤일록, 조현우가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팀 수원은 4-2-3-1로 맞섰다. 정승배, 안데르손, 강상윤, 정승원, 이재원, 손준호, 박철우, 잭슨, 최규백, 이용, 안준수가 선발로 나섰다.




울산이 초반부터 주도했다. 전반 5분 보야니치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린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FC가 반격했다. 전반 13분 안데르손의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 정면으로 향했다. 17분 안데르손이 울산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침투하던 강상윤의 터치 실수로 슈팅이 불발됐다. 21분 이용이 전방으로 패스를 찔렀다. 강상윤이 상대 박스 안에서 한 번 접고 문전으로 패스했다. 안데르손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중반 들어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전반 30분 울산이 모처럼 공격했다. 보야니치가 상대 아크 대각에서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했다. 장시영이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 올린 볼이 차단됐다. 34분 이규성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전반 37분, 변수가 생겼다. 울산 주민규가 상대 문전에서 수원 이재원을 팔로 가격했다. 39분 주심이 온필드리뷰 후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원은 전반 40분 정승배 대신 지동원을 투입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42분 손준호가 울산 아크에서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김민준을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이 공세를 올렸지만, 동점골을 나오지 않았다.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야고, 엄원상, 루빅손 카드를 꺼냈다. 이규성, 김민준, 장시영이 빠졌다.

울산이 맹공을 펼쳤다. 후반 3분 윤일록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옆 그물을 강타했다. 4분 수원 진영 터치라인에서 엄원상이 박철우에게 걸려 넘어져 쓰러졌다. 주심이 박철우에게 경고를 꺼냈다. 5분 보야니치 프리킥에 이은 루빅손의 문전 오른발 슈팅 골키퍼 안준수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엄원상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수원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달아났다. 후반 9분 정승원의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울산 문전에서 조현우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12분에는 장영우를 교체로 넣었다. 박철우가 벤치로 물러났다.



울산의 공세를 잘 틀어막은 수원이 고삐를 당겼다. 후반 16분 안데르손이 스피드를 살려 빠르게 울산 진영을 파고들었다. 문전에서 김영권을 앞에 두고 찬 슈팅이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은 무위에 그쳤다.

울산은 후반 20분 김민우를 빼고 최강민으로 측면을 강화했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만회골에 성공했다. 26분 야고의 패스를 받은 루빅손이 아크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갈랐다. 27분 아라비제로 승부수를 던졌다. 보야니치에게 휴식을 줬다.



시간이 흐를수록 울산은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수원이 이 점을 이용했다. 후반 37분 장영우가 울산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안데르손의 문전 오른발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40분 윤빛가람, 노경호, 한교원을 교체 투입했다.

울산이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43분 아라비제 크로스에 이은 야고의 문전 헤더가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나갔다.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울산이 동점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지만, 끝내 터지지 않았다. 막판까지 잘 버틴 수원이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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