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강등 전쟁’ 대전 황선홍 감독, “우리가 경쟁력 갖춰야”
입력 : 2024.08.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천] 이현민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김천상무전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대전은 25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6승 9무 12패 승점 27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어제(24일) 강등권 경쟁 중인 대구FC(승점30)와 전북현대(승점29)가 나란히 승리해 순위표 가장 아래로 떨어졌다. 바로 위에는 인천유나이티드(승점28, 11위)가 있다. 오늘 승리하면 9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최근 수원FC와 인천을 연달아 꺾고 2연승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전 만난 황선홍 감독은 “지난 인천전에서 전방 압박이 너무 안 돼 주도권을 내주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걸 수정했는데 어떤 현상이 벌어질지 모르겠다”면서, 분위기에 관해 “현재 새로운 선수들이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다. 주세종, 오재석 같은 베테랑들이 경기에 참여 못하는 상황 속에서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앞으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 준비를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는 게 굉장히 긍정적이다. 아직 시즌이 남았기 때문에 매 경기 쏟아 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울산 HD에서 합류한 켈빈이 차츰 적응해가고 있다. 골잡이 구텍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감독은 “켈빈은 공격 전개 시 속도가 떨어지지만, 우리가 볼을 소유하는데 있어 미흡한 점이 많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공격적으로 움직이거나 상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드리블을 요구했다. 전 소속팀에서 경기 출전을 많이 못했다. 지금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고 하니 믿고 지켜봐야 한다”면서, “구텍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늘어날 수(시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대전과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구와 전북이 나란히 승리했다.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상대보다 우리가 중요하다. 우리가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하나하나 승리해 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부담을 줄 수 있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스플릿 끝까지 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