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감격의 득점포’ 마테우스, “울산 도울 선수임을 증명하고 싶었어”
입력 : 2024.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의 ‘척추’ 마테우스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울산은 2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서 2-2로 비겼다. 1, 2차전 합계 3-2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울산은 유스 출신인 수비수 임종은이 시즌 첫 골을 신고했고, 마테우스가 지난 4월 24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이후 4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코리아컵 결승에 올려놓았다.

경기 후 마주한 마테우스는 “좋은 밤이다. 너무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했을 때 상대는 훈련이 잘된 팀이라 느꼈다. 감독님이 경기를 준비하고 훈련하면서 노력하셨다. 결승에 진출해 기쁘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마테우스는 1-1로 맞선 후반 9분 상대 문전에서 주민규의 패스를 잡아 골키퍼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처용전사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의미다. 더불어 팬들 앞에서 엄지를 치켜세우는 건 나의 표현 방법 중 하나”라고 전했다.

전반기 때는 출전 시간 자체가 적었다. 김판곤 감독 부임 후 날갯짓을 하고 있다.

이에 마테우스는 “어려운 순간이 지나왔다. 최선을 다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팀원들도 내가 노력하는 걸 안다. 새로운 감독님이 자신감과 믿음을 주셨다. 이케다 세이고 코치, 통역관도 내게 힘을 준다.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오셨을 때 기회라 생각했다. 훈련을 열심히 했다. 내가 울산을 도와줄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감독님이 내게 ‘너의 스타일을 너무 좋아한다. 멀리서 관찰했다’는 말을 해주셨다. 동기부여로 다가왔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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