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포트트릭 폭발' 루이스의 기막힌 우연...'2023 29R→3골, 2024 29R→4골'→''2025년엔 5골 넣겠습니다''
입력 : 2024.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포] 박윤서 기자= 김포FC(이하 김포) 소속 공격수 루이스의 득점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김포는 1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이하 전남)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9라운드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루이스는 홀로 4골을 책임지는 무자비한 퍼포먼스를 통해 구단의 승리를 안겼다.


전남은 에이스 발디비아의 멀티골, 돌아온 김종민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수준급 공격력을 입증했다. 다만 이날 그야말로 차면 다 들어가는 수준이었던 루이스의 압도적인 활약에 승점 획득엔 실패했다.

반면 김포는 승격에 불씨를 살리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으며 이후 경기를 기대케 했다. 특히 지난 시즌 득점왕 루이스의 폼이 완전히 살아난 것은 고무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루이스는 아직 자신과 팀의 경기력에 100% 만족하진 않았으며 더 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포탈코리아는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 자리를 통해 루이스를 만났다.


여기서 그는 이번 경기에 대한 총평으로 "일단 전술적으로 우리가 완벽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격진에서 더욱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래도 결과를 가져온 점은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루이스는 이번 경기 4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기본적으로 골 맛을 아는 선수이기에 득점왕 타이틀이 욕심이 날 법하다.


루이스 또한 이점을 인정했다. 그는 "공격수로서 항상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시즌 초반엔 부상으로 인해 팀에 도움을 줄 수 없어 속상했다. 이제 자신감이 회복됐고 피지컬적으로도 올라왔다"고 말했다.

고정운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루이스의 맹활약엔 아내가 한국에 방문한 것,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것이 요인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루이스는 아내 이야기가 나오자, 밝게 웃으며 "나는 가족이 내 곁에 있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날씨가 따듯해지는 것도 나에겐 더 좋다고 본다. 나는 더운 날씨가 익숙하고 추위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 루이스가 4골을 터트리자, 흔치 않은 진기록이 탄생했다. 루이스는 지난 2023년 8월 30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당시 성남과의 경기가 29라운드였는데 이번 전남과의 경기 역시 29라운드이다.


루이스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 "전혀 모르고 있던 기록이었는데 아까 인터뷰를 하며 듣게 됐다. 내가 기록한 득점에 의미를 더할 수 있어 기쁘다. 2023년 3골, 2024년 4골을 기록했으니 2025년 29라운드 경기에선 5골을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루이스의 말엔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김포 팬들이라면 내년 29라운드를 손꼽아 기다려 봐도 좋을 것 같다.

사진=스포탈코리아, 김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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