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폼 미쳤다! '결승골 어시스트+팀 내 최고 평점'…황인범 빠진 즈베즈다, 라드니치키에 1-0 신승
입력 : 2024.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이다. 설영우(25·FK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즈베즈다는 1일(이하 현지시간) 세르비아 크라구예바츠 치카 다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라드니치키 1923과 2024/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즈베즈다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마르코 일리치가 골문을 지켰고, 설영우-반야 드르쿠시치-나세르 지가-오그녠 미모비치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티미 엘시니크-달시오가 중원에 포진했고, 2선의 피터 올라인카-루카 일리치-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가 최전방의 브루노 두아르테를 지원사격했다.

유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이적 협상을 위해 명단 제외됐다. 황인범의 빈자리는 기니비사우 출신 미드필더 달시오가 메웠다.


즈베즈다는 황인범 공백으로 인해 다소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볼 점유율을 무려 7:3 수준으로 앞서고, 18개의 슛을 시도했음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라드니치키에 간헐적인 역습을 내줘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할 뻔했다.

후반 33분 라드니치키 마티야 글루셰비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 사실상 승부를 가른 요인이 됐다. 후반 40분 아크 정면에서 설영우의 패스를 이어받은 미르코 이바니치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열어젖혔다.


이바니치의 개인 능력 이전에 설영우의 오버래핑 또한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번 경기 레프트백으로 나선 설영우는 반대 발을 활용해 중앙 지향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바니치와 콤비네이션 역시 설영우가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만들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설영우는 드리블 성공률 100%, 패스 성공률 85%, 볼 터치 78회, 지상 경합 성공 6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등 공수 양면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줬다. 매체는 설영우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7.8점을 부여했으며, 결승골을 터뜨린 이바니치에게는 7.5점을 줬다.


승점 3점을 확보한 즈베즈다(승점 16점)는 1경기 덜 치른 상태로 2위 FK 추카리치키(13점)를 3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즈베즈다는 A매치 기간을 거친 뒤 오는 14일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 경기를 갖고, 19일 SL 벤피카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FK 츠르베나 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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