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로 뭉친 축제, '하나은행 초청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네셔널컵' 성료
입력 : 2024.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재단법인 케이리그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 이하 케이리그어시스트)가 주최하고, 하나금융그룹·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하나은행 초청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네셔널컵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유니파이드 인터네셔널컵은 스페셜(발달장애인) 선수와 파트너(비장애인)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통합 축구 기반 대회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충남 부여군 소재 백마강생활체육공원에서 열렸다. 통합 축구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K리그 각 구단 산하 통합 축구단 9개 팀(경남FC, 대전하나시티즌, 부산아이파크, 부천FC1995, 성남FC, 전남드래곤즈, 제주유나이티드, 포항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포함해 에버턴,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가고시마 유나이티드 등 해외 명문 구단 산하 통합 축구단 초청팀까지 총 12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대회 방식은 풀리그 형태로 진행됐으며, 모든 경기는 11인제 축구를 기반으로 각 팀당 스페셜 선수 6명, 파트너 선수 5명이 나서 전후반 없이 15~20분을 치렀다.

모든 팀 선수들은 스페셜, 파트너 선수 할 것 없이 그라운드 안에서 우정을 나누며 정정당당한 경기를 했고, 무더운 날씨를 고려한 쿨링 브레이크·경기 시간 축소 등을 통해 대회를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대회 종료 후에는 '모두가 승리자'라는 대회 취지에 따라 순위별 시상은 진행하지 않고, 특색 있는 시상이 이어졌다. 가장 많은 선수를 고르게 기용한 감독상에는 니시 신이치 가고시마 감독이,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화합상에는 PSG 스페셜 선수 찰스 브라이언과 파트너 선수 엘로디 오리에가 선정됐다. 경기 감독관이 직접 선정한 MVP는 제주유나이티드 스페셜 선수 양동원과 부산아이파크 파트너 선수 이상원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참가 선수 전원에게 대회 기념 배지를 착용한 테디베어 기념품을 수여했고, 경기별 MOM(Man Of the Match)에게는 K리그 핀 배지를 증정했다.

곽영진 케이리그어시스트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국내 팀뿐 아니라 해외 팀도 함께 참여해 축구로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대회 기간 함께 뛰고 서로를 응원한 모든 참가자가 진정한 승리자"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타이틀 스폰서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20년부터 실시한 사회공헌활동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 4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는 지난 시즌 1, 2에 이동 약자를 위한 K리그 경기장 안내 지도를 제작해 관람 환경 개선에 힘썼고, 시즌 3에는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 및 저변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선보이는 시즌 4는 인터네셔널컵을 비롯해 오는 11월 K리그 선수와 함께 뛰는 통합 축구 올스타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