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상대 전적 열세를 극복하고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까.
롯데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서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롯데는 애런 윌커슨(10승 8패 평균자책점 4.04), LG는 임찬규(9승 6패 평균자책점 4.02)가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롯데는 지난 4일 KT 위즈전서 승리(7-5)를 거뒀을 때만 해도 5강 희망의 불꽃이 활활 타올랐다. 5위와 맞대결 승리로 격차를 2경기까지 좁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4경기서 거짓말처럼 1무 3패로 내리막을 걸었다. 5위 KT와 격차를 더 좁히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SSG와 맞대결에서 1무 1패로 7위 자리를 내주고 다시 8위(57승 4무 66패 승률 0.463)로 내려앉았다. 어느덧 5위 KT(64승 2무 65패 승률 0.496)와 격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오히려 9위 NC 다이노스(58승 2무 68패 승률 0.460)에 0.5경기 차로 쫓겨 더 아래로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024시즌 롯데의 행보는 '롤러코스터' 그 자체다. 최악의 출발을 보이며 5월까지 21승 2무 31패(승률 0.404)로 꼴찌에 머물던 롯데는 6월 뜨겁게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월간 승률 1위(14승 1무 9패 승률 0.609) 상승세를 달려 7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7월 다시 투타 엇박자 속에 월간 승률 최하위(6승 14패 승률 0.300)를 기록하며 9위까지 내려앉았다. 당시 5위였던 두산 베어스에 무려 8경기나 뒤처졌고,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1경기 차로 쫓겨 사실상 가을야구는 물 건너간 것처럼 보였다.
도깨비팀의 기운은 짝수 달에 더 강한 것일까. 롯데는 8월 월간 승률에서 삼성(17승 7패 승률 0.708)에 이어 2위(14승 8패 승률 0.636)를 기록하며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의 기적을 만들었다. 8월 마지막 날 순위는 8위로 7월에 비해 한 계단밖에 오르지 못했으나 -13까지 떨어졌던 승패마진을 -7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마침내 9월 첫날 4연승에 성공하며 다시 7위를 탈환했다.
무더위에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던 기세는 홀수 달이 되자 다시 꺾였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지난주 홈 5연전이라는 유리한 상황이 찾아왔지만, 오히려 1승 1무 3패로 미끄러졌다. 홈팬들 앞에서 실책, 주루사 등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자력으로 가을야구 진출이 어려워진 롯데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경쟁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벼랑 끝에 몰린 롯데는 올 시즌 3승 9패로 압도적 열세에 몰려있는 LG를 만난다. 롯데는 3연패, LG는 2연승으로 분위기가 반대다.
롯데 선발로 나서는 윌커슨은 후반기 10경기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17로 주춤한 모습이다. 반면, LG 선발 임찬규는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해당 기간 3승 1패 평균자책점 1.05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그나마 롯데가 기대를 걸어볼 만한 부분은 윌커슨이 LG를 상대로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다. 4경기서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2.88로 준수했다. 지난 7월 23일 LG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는 2017년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2018년부터 7-10-7-8-8-7위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최근 몇 시즌 동안은 시즌 후반 5강 막차 경쟁을 펼치다 뒷심 부족으로 미끄러지며 롯데 팬들에게 가을야구 희망 고문을 하기 일쑤였다. 올해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롯데 '롤러코스터'의 종착역은 과연 5강 턱걸이일지, 아니면 올해도 희망 고문 엔딩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서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롯데는 애런 윌커슨(10승 8패 평균자책점 4.04), LG는 임찬규(9승 6패 평균자책점 4.02)가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롯데는 지난 4일 KT 위즈전서 승리(7-5)를 거뒀을 때만 해도 5강 희망의 불꽃이 활활 타올랐다. 5위와 맞대결 승리로 격차를 2경기까지 좁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4경기서 거짓말처럼 1무 3패로 내리막을 걸었다. 5위 KT와 격차를 더 좁히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SSG와 맞대결에서 1무 1패로 7위 자리를 내주고 다시 8위(57승 4무 66패 승률 0.463)로 내려앉았다. 어느덧 5위 KT(64승 2무 65패 승률 0.496)와 격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오히려 9위 NC 다이노스(58승 2무 68패 승률 0.460)에 0.5경기 차로 쫓겨 더 아래로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024시즌 롯데의 행보는 '롤러코스터' 그 자체다. 최악의 출발을 보이며 5월까지 21승 2무 31패(승률 0.404)로 꼴찌에 머물던 롯데는 6월 뜨겁게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월간 승률 1위(14승 1무 9패 승률 0.609) 상승세를 달려 7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7월 다시 투타 엇박자 속에 월간 승률 최하위(6승 14패 승률 0.300)를 기록하며 9위까지 내려앉았다. 당시 5위였던 두산 베어스에 무려 8경기나 뒤처졌고,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1경기 차로 쫓겨 사실상 가을야구는 물 건너간 것처럼 보였다.
도깨비팀의 기운은 짝수 달에 더 강한 것일까. 롯데는 8월 월간 승률에서 삼성(17승 7패 승률 0.708)에 이어 2위(14승 8패 승률 0.636)를 기록하며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의 기적을 만들었다. 8월 마지막 날 순위는 8위로 7월에 비해 한 계단밖에 오르지 못했으나 -13까지 떨어졌던 승패마진을 -7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마침내 9월 첫날 4연승에 성공하며 다시 7위를 탈환했다.
무더위에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던 기세는 홀수 달이 되자 다시 꺾였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지난주 홈 5연전이라는 유리한 상황이 찾아왔지만, 오히려 1승 1무 3패로 미끄러졌다. 홈팬들 앞에서 실책, 주루사 등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자력으로 가을야구 진출이 어려워진 롯데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경쟁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벼랑 끝에 몰린 롯데는 올 시즌 3승 9패로 압도적 열세에 몰려있는 LG를 만난다. 롯데는 3연패, LG는 2연승으로 분위기가 반대다.
롯데 선발로 나서는 윌커슨은 후반기 10경기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17로 주춤한 모습이다. 반면, LG 선발 임찬규는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해당 기간 3승 1패 평균자책점 1.05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그나마 롯데가 기대를 걸어볼 만한 부분은 윌커슨이 LG를 상대로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다. 4경기서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2.88로 준수했다. 지난 7월 23일 LG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는 2017년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2018년부터 7-10-7-8-8-7위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최근 몇 시즌 동안은 시즌 후반 5강 막차 경쟁을 펼치다 뒷심 부족으로 미끄러지며 롯데 팬들에게 가을야구 희망 고문을 하기 일쑤였다. 올해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롯데 '롤러코스터'의 종착역은 과연 5강 턱걸이일지, 아니면 올해도 희망 고문 엔딩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