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NC 대형 악재...하트, 3이닝 3실점 후 강판→4관왕 도전 '빨간불'
입력 : 2024.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NC 다이노스 '에이스' 카일 하트(32)가 뜻밖의 조기강판으로 KBO리그 외국인투수 최초의 4관왕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트는 10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하트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것은 25경기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하트는 1회 2사 후 장성우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는 공 9개로 뜬공 2개, 삼진 1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다.

문제는 3회에 발생했다. 0-0으로 양 팀이 맞선 3회 말 하트는 선두타자 안현민을 1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심우준과 무려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고, 김상수의 우익수 뜬공 때 2루 주자가 진루해 2사 1, 3루 득점권 위기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트는 장성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문상철 상대로 2-1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결국 중전안타로 2점을 내줬다. 이어지는 2사 1, 2루에서 황재균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코칭스태프의 마운드 방문 이후 하트는 강백호를 3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힘겹게 3회를 마무리했다.

4회 말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하트가 아닌 한재승이었다. NC 구단에 따르면 하트는 어지럼증을 호소해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승 2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 중이었던 하트는 평균자책점과 승률(0.867), 탈삼진(169개)까지 3개 부문에서 1위, 다승은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14승)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었다. 다승 부문에서 1위 자리를 내준 하트는 공동 1위 도약을 노렸으나 뜻밖의 조기강판으로 4관왕 도전에 차질이 생겼다.

갈 길 바쁜 NC는 에이스의 갑작스러운 강판 이후 4회 1점, 5회 5점을 뽑아 6-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 말 등판한 이용찬(⅓이닝 4실점)과 배재환(⅔이닝 2실점)이 무너지며 6-9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사진=OSEN,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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