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좌완 에이스!' 롯데 1R 지명 고교생 투수, 日 U-23 타선 4회까지 노히트 봉쇄...韓 세계선수권 6위 마무리
입력 : 2024.09.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은 광주일고 '좌완 에이스' 김태현(19)이 국제무대에서 최강팀 일본의 '형님' 선수들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태원 감독(경희대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이 제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슈퍼 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일본에 1-2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한국은 일본을 꺾어야만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유일한 고교생 투수 김태현에게 선발.투수의 막중한 임무를 맡겼다.

2회 초 한국은 선취점을 가져갔다. 류현준(두산 베어스)과 최성민(KT 위즈)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김두현(KIA 타이거즈)이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선발 김태현은 씩씩한 투구로 4회까지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안타로 일본 타선을 봉쇄했다. 그러나 5회 말 내야실책으로 주자를 출루시킨 뒤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송재영(롯데 자이언츠)에게 넘겨줬다. 김태현의 투구 성적은 4이닝 1피안타 5볼넷 4삼진 2실점이었으며, 자책점은 '0'이었다.

무사 만루의 위기에 올라온 송재영이 우전 안타를 내줘 승부가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계속되는 무사 만루에서 송재영은 야마다를 뜬 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으나, 2번 우라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결국 일본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무라카미를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7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한국은 선두타자 류현준의 2루타와 최성민의 희생번트로 얻어낸 1사 3루 기회에서 김두현이 스퀴즈 번트를 시도하였으나 3루 대주자 정안석(한화 이글스)이 홈에서 아웃 판정을 받았다. 긴 시간 비디오 판독 끝에 원심이 유지되어 결국 일본에 한 점차로 역전패 했다.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좌완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던 김태현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 17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1.47, 54⅔이닝 동안 무려 탈삼진 88개를 기록하는 등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U-23 대표팀에 유일한 고교생 투수로 합류한 김태현은 이번 대회 3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0.93(9⅔이닝 3실점 1자책)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대표팀 합류로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못한 김태현은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에 지명돼 2025시즌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한편, 이번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슈퍼 라운드 전적 1승 4패를 기록한 한국은 최종 6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대표팀은 16일 오후 3시 10분 OZ360편을 통해 귀국한다.

사진=뉴스1, OSEN,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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