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경쟁자는 셋인데 자리는 하나뿐이다. 다소 싱겁게 끝나가던 KBO리그에서 3위 싸움이 혼전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는 9월 28일을 정규시즌 종료 목표 기간으로 설정했다. 10개 구단이 최소 135경기, 최대 138경기를 소화해 144경기 완주를 앞두고 있다.
다만 예년과 달리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을 구경하기는 어렵다. 1위 KIA 타이거즈가 7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 2위 삼성 라이온즈가 6경기를 남겨두고 2위 확정 매직넘버 2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5강 싸움도 7위 롯데 자이언츠와 8위 한화 이글스가 크게 흔들리면서 재미가 반감됐다.
유일하게 눈길을 끄는 건 3위 싸움이다. 3위 LG 트윈스(70승 64패 2무), 4위 두산 베어스(68승 66패 2무), 5위 KT 위즈(68승 68패 2무)는 최대 3경기 차로 접전을 펼쳐 흥미를 유발한다. 승수로 따지면 LG가 70승, 두산과 KT가 68승으로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한 팀은 두말할 것 없이 3위 LG다. 17일까지 9월 4승 7패로 월간 승률 9위(0.364)에 머물렀던 LG는 18일 롯데 자이언츠전 극적인 5-3 역전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임찬규, 홍창기, 문보경 등 핵심 선수들이 맹활약하면서 올 시즌 세 번째로 70승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LG는 올 시즌 5위 KT(9승 7패)와 6위 SSG 랜더스(10승 4무 1패) 상대로 일찌감치 우위를 확정했다. 덕분에 남은 8경기에서 5할 승률인 4승만 추가해도 4위 이상을 확보한다. 다만 2경기 차인 4위 두산은 7승 6패로 세 차례 맞대결이 남아있어 시리즈 스윕을 내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4위 두산은 LG와 세 번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막판 대역전극을 노릴 수 있다. 두산은 19일 조기 우승을 확정한 KIA 타이거즈와 만난 뒤 20일부터 잠실에서 운명의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8월까지 10개 구단 중 가장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던 두산은 9월 단 8경기밖에 치르지 않으면서 선수단의 체력을 크게 아낄 수 있었다. 최근 3연승을 내달린 상승세를 상위권 팀인 KIA와 LG를 만나는 4경기에서도 이어가면 단숨에 전세를 뒤집을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데뷔 첫 30홈런을 기록한 양석환 등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던 타자들이 조금씩 살아나는 점도 긍정적이다.
5위 KT는 가장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아직 8경기가 남은 두산·LG와 달리 6경기밖에 남지 않아 자력으로 3위를 차지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LG(7승 9패), 두산(4승 12패)에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점도 뼈아프다.
그래도 KT에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주말 3연전에서 두산과 LG가 만나는 사실이다. KT가 이번 주 삼성 라이온즈·SSG(2연전)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잠실 더비가 두산의 2승 1패 정도로 끝나면 다시 3위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18일 삼성전부터 홈 7연전으로 정규 시즌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도 KT에 희망을 품게 한다.
준플레이오프 직행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하늘과 땅 차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OSEN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는 9월 28일을 정규시즌 종료 목표 기간으로 설정했다. 10개 구단이 최소 135경기, 최대 138경기를 소화해 144경기 완주를 앞두고 있다.
다만 예년과 달리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을 구경하기는 어렵다. 1위 KIA 타이거즈가 7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 2위 삼성 라이온즈가 6경기를 남겨두고 2위 확정 매직넘버 2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5강 싸움도 7위 롯데 자이언츠와 8위 한화 이글스가 크게 흔들리면서 재미가 반감됐다.
유일하게 눈길을 끄는 건 3위 싸움이다. 3위 LG 트윈스(70승 64패 2무), 4위 두산 베어스(68승 66패 2무), 5위 KT 위즈(68승 68패 2무)는 최대 3경기 차로 접전을 펼쳐 흥미를 유발한다. 승수로 따지면 LG가 70승, 두산과 KT가 68승으로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한 팀은 두말할 것 없이 3위 LG다. 17일까지 9월 4승 7패로 월간 승률 9위(0.364)에 머물렀던 LG는 18일 롯데 자이언츠전 극적인 5-3 역전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임찬규, 홍창기, 문보경 등 핵심 선수들이 맹활약하면서 올 시즌 세 번째로 70승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LG는 올 시즌 5위 KT(9승 7패)와 6위 SSG 랜더스(10승 4무 1패) 상대로 일찌감치 우위를 확정했다. 덕분에 남은 8경기에서 5할 승률인 4승만 추가해도 4위 이상을 확보한다. 다만 2경기 차인 4위 두산은 7승 6패로 세 차례 맞대결이 남아있어 시리즈 스윕을 내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4위 두산은 LG와 세 번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막판 대역전극을 노릴 수 있다. 두산은 19일 조기 우승을 확정한 KIA 타이거즈와 만난 뒤 20일부터 잠실에서 운명의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8월까지 10개 구단 중 가장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던 두산은 9월 단 8경기밖에 치르지 않으면서 선수단의 체력을 크게 아낄 수 있었다. 최근 3연승을 내달린 상승세를 상위권 팀인 KIA와 LG를 만나는 4경기에서도 이어가면 단숨에 전세를 뒤집을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데뷔 첫 30홈런을 기록한 양석환 등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던 타자들이 조금씩 살아나는 점도 긍정적이다.
5위 KT는 가장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아직 8경기가 남은 두산·LG와 달리 6경기밖에 남지 않아 자력으로 3위를 차지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LG(7승 9패), 두산(4승 12패)에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점도 뼈아프다.
그래도 KT에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주말 3연전에서 두산과 LG가 만나는 사실이다. KT가 이번 주 삼성 라이온즈·SSG(2연전)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잠실 더비가 두산의 2승 1패 정도로 끝나면 다시 3위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18일 삼성전부터 홈 7연전으로 정규 시즌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도 KT에 희망을 품게 한다.
준플레이오프 직행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하늘과 땅 차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