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감독 경질된 날, 트레이드 투수도 1년 만에 짐 쌌다...NC, 채원후 웨이버 공시
입력 : 2024.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강인권 감독과 함께 또 한 명의 투수도 팀을 떠났다. NC 다이노스 채원후(29)가 트레이드 후 1년 만에 웨이버 공시됐다.

KBO 홈페이지의 선수이동현황에 따르면 NC는 20일 투수 채원후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내야수 한재환이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돼 1군으로 올라왔다.

2015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채원후는 두 차례 트레이드로 팀을 옮길 만큼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는 선수였다. 2021년 두산에서 LG 트윈스, 2023년 LG에서 NC로 트레이드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19년까지 1군 공식 경기 출전이 없었던 채원후는 데뷔 6년차였던 2020년 37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를 바탕으로 즉시전력감 투수가 필요했던 LG의 선택을 받아 2021년 3월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당시 두산은 함덕주와 채원후, LG는 양석환과 남호를 2대 2 트레이드로 맞교환했다.



LG로 넘어간 채원후는 2021년 14경기, 2022년 3경기 1홀드에 그치며 예상보다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3년 전반기에는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2023년 7월 NC 최승민과 1대 1 트레이드돼 팀을 떠났다.

트레이드 직후 NC 임선남 단장은 "채지선(채원후)는 직구 구위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다. 채지선의 영입을 통해 투수진의 뎁스를 강화하고 특히 불펜 운용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고 2경기에 나선 채원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채지선에서 현재 이름으로 개명해 한 차례 눈길을 끌었다. 반등을 위한 의지를 보였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00(3이닝 4자책)으로 부진한 뒤 5월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4개월 넘게 퓨처스에 머물렀고 끝내 방출 통보를 받았다.

채원후는 올해 퓨처스에서 32경기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31로 나쁘지 않았으나 더 이상의 1군 등판 기회는 없었다. NC는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날, 강인권 감독과 함께 채원후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사진=OSEN,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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