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았다. 키움 히어로즈 '9억팔' 장재영(22)이 타자 전향 4개월 만에 잠실에서 첫 홈런을 터트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장재영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7번-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키움은 LG에 3-6 패했다.
최근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었던 장재영이 오랜만에 타석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은 잘 풀리지 않았다. 장재영은 2회 초와 4회 첫 두 타석에서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상대로 연달아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조합에 속수무책이었다. 25일까지 104타수 56삼진을 기록했던 장재영은 연속 삼진으로 106타수 58삼진을 기록하며 시련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부터 변화의 기류가 감지됐다. 키움이 1-2 뒤진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재영은 바뀐 투수 손주영 상대로 세 차례 파울 타구로 버티며 끈질기게 맞붙었다. 결국 7구째 147km/h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한 번 혈이 뚫리자 잠들어 있던 폭발력이 깨어났다. 키움이 1-3 뒤진 8회 2사 2루에서 장재영은 모두가 기대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백승현 상대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 쳐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130m 동점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 홈런으로 장재영은 5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21일 만에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렸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큰 경기장인 잠실의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뽐냈다. 경기는 패했지만, 키움 입장에서는 장재영의 홈런 소식 하나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경기였다.
2021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150km/h 후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유망주로 입단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키움은 그에게 계약금으로 구단 역대 최고액인 9억 원을 안기며 높은 기대치를 표현했다.
그러나 제구력 문제가 치명적이었다. 장재영은 지난 3년간 56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에 그치며 1군에 자리 잡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신음하며 어려운 시기가 이어졌다.
올 시즌 개막 후 투수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던 장재영은 지난 5월 타자 전향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다시 주목받았다. 고교 시절 청소년 국가대표팀 4번타자로 활약한 장재영은 파워 면에서 대단히 높은 평가를 받는 타자였다. 실제로 퓨처스에서 타자 전향 19경기 만에 5홈런을 폭발하는 등 장타력 포텐을 증명했다. 그 결과 6월 20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타자로 경험을 쌓는 중이다.
장재영은 올 시즌 35경기 타율 0.167(108타수 18안타) 3홈런 9타점 13득점 58삼진 OPS 0.564를 마크하고 있다. 냉정히 말해서 올해 성적은 KBO리그 1군 타자 중 최하위권이다. 그래도 이제 겨우 타자 전향 4개월 차인 걸 감안하면 아직 개선의 여지는 있다. '타자' 장재영의 커리어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장재영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7번-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키움은 LG에 3-6 패했다.
최근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었던 장재영이 오랜만에 타석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은 잘 풀리지 않았다. 장재영은 2회 초와 4회 첫 두 타석에서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상대로 연달아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조합에 속수무책이었다. 25일까지 104타수 56삼진을 기록했던 장재영은 연속 삼진으로 106타수 58삼진을 기록하며 시련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부터 변화의 기류가 감지됐다. 키움이 1-2 뒤진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재영은 바뀐 투수 손주영 상대로 세 차례 파울 타구로 버티며 끈질기게 맞붙었다. 결국 7구째 147km/h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한 번 혈이 뚫리자 잠들어 있던 폭발력이 깨어났다. 키움이 1-3 뒤진 8회 2사 2루에서 장재영은 모두가 기대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백승현 상대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 쳐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130m 동점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 홈런으로 장재영은 5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21일 만에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렸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큰 경기장인 잠실의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뽐냈다. 경기는 패했지만, 키움 입장에서는 장재영의 홈런 소식 하나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경기였다.
2021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150km/h 후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유망주로 입단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키움은 그에게 계약금으로 구단 역대 최고액인 9억 원을 안기며 높은 기대치를 표현했다.
그러나 제구력 문제가 치명적이었다. 장재영은 지난 3년간 56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에 그치며 1군에 자리 잡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신음하며 어려운 시기가 이어졌다.
올 시즌 개막 후 투수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던 장재영은 지난 5월 타자 전향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다시 주목받았다. 고교 시절 청소년 국가대표팀 4번타자로 활약한 장재영은 파워 면에서 대단히 높은 평가를 받는 타자였다. 실제로 퓨처스에서 타자 전향 19경기 만에 5홈런을 폭발하는 등 장타력 포텐을 증명했다. 그 결과 6월 20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타자로 경험을 쌓는 중이다.
장재영은 올 시즌 35경기 타율 0.167(108타수 18안타) 3홈런 9타점 13득점 58삼진 OPS 0.564를 마크하고 있다. 냉정히 말해서 올해 성적은 KBO리그 1군 타자 중 최하위권이다. 그래도 이제 겨우 타자 전향 4개월 차인 걸 감안하면 아직 개선의 여지는 있다. '타자' 장재영의 커리어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