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수 무안타 3삼진' 조급해진 안타 기계, 15년 연속 대기록 무산되나...3경기 남았다
입력 : 2024.09.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4경기 연속 감감무소식이다. NC 다이노스 손아섭(36)이 15년 연속 100안타를 앞두고 침묵에 빠졌다. 이제 남은 기회는 3경기뿐이다.

손아섭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대타로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한화는 정우람(시즌 첫 출전), NC는 최성영(1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26)을 선발로 예고했다.

7위 한화(66승 75패 2무)와 9위 NC(60승 79패 2무) 모두 잔여 일정과 관계없이 이미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긴장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몇몇 선수들의 기록이 흥미를 유발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NC 손아섭의 15년 연속 100안타 기록이다.

올 시즌 손아섭은 83경기 타율 0.287(331타수 95안타) 7홈런 50타점 OPS 0.715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해 타율 0.339와 187안타로 2관왕을 차지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는 초반 2할 중후반대 타율로 주춤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래도 5월 타율 0.308, 6월 타율 0.315로 차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컨디션이 올라오던 손아섭은 7월 4일 SSG 랜더스전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고개를 떨궜다. 수비 중 박민우와 충돌해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부상을 당했다. 시즌 아웃이 예상될 만큼 큰 부상이어서 15년 연속 100안타 기록은 사실상 무산되는 듯했다.

다행히 극적으로 회복에 성공했다. 손아섭은 두 달 만에 부상을 털어내면서 실전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9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시작으로 퓨처스 3경기에 나섰다. 결과는 11타수 3안타. 2루타 하나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점검을 마친 NC는 9월 25일 SSG전을 앞두고 79일 만에 손아섭을 1군에 등록해 대기록에 도전할 여건을 제공했다. NC가 7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5안타밖에 남지 않아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다.


그러나 이후 손아섭의 안타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손아섭은 25일과 26일 SSG전, 27일 롯데 자이언츠전, 28일 두산 베어스전에 모두 출전했으나 총합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4경기 모두 선발이 아닌 대타로 출전했고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앞서 24일 NC 공필성 감독대행은 손아섭이 아직 주루가 쉽지 않아 경기에 나섰다가 다칠 경우 다음 시즌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기에 손아섭은 대타로 투입돼 곧바로 교체되는 등 수비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만 경기에 나서고 있다.

NC는 29일 한화, 30일 KIA 타이거즈, 10월 1일 롯데전을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 한화전도 침묵하면 100안타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한편, NC는 최정원(중견수)-김주원(유격수)-천재환(좌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지명타자)-도태훈(1루수)-박시원(우익수)-안중열(포수)-김한별(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한화는 최인호(좌익수)-김태연(우익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장진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 선발 출전한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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