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순간까지 말썽이네' 20년 동행 성골 유스, 이적으로 가는 문 닫혔다...''급여 전액 지불 거절''
입력 : 2025.0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마커스 래시포드는 떠나는 순간까지 말썽이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9일(한국시간) "AC밀란은 래시포드를 살피고 있다. 구단은 그를 임대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맨유는 영구 매각을 원하나 AC밀란은 급여 전액을 지불하길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소위 말하는 맨유 성골이다. 구단 유소년 출신 선수로 시작해 약 20년 동안 활약하고 있다. 통산 426경기에 출전해 138골 63도움을 기록했다. 올드트래포드 입성 초기엔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기대를 모았다.

고점 또한 확실했다. 문제는 지속성이 떨어졌다. 10대 후반, 20대 초반 보여주던 반짝임은 사라졌고 사생활과 훈련 태도 등으로 언론에 오르내렸다.


그럼에도 맨유는 래시포드가 제 기량을 찾길 원하며 그를 내치지 않았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후 스포르팅CP에서 루벤 아모림이 오며 시작됐다.

아모림은 부임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아직 이적시장을 활용하진 못하고 있으나 전력 외 선수에 한해서는 확고하게 선을 그었다.


래시포드가 여기에 포함됐고 맨유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최근 헨리 윈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 내가 구단을 떠나도 악감정은 없을 것이다. 부정적인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더 악화시킬 생각은 없다.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맨유를 떠났는지 봤다. 그렇게 떠나고 싶진 않다"라며 이적을 시사했다.

이후 다양한 구단이 래시포드에 관심을 보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 "AC밀란, 유벤투스가 이탈리아에서 래시포드의 형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초기 단계로 밀란과 유사한 상황이다. 래시포드 측은 앞으로 많은 구단과 만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공신력이 높은 매체에서 연일 래시포드 이적설을 다루고 있다.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은 주급에 대한 부담이다. 현재 래시포드가 맨유로부터 받는 급여는 32만 5,000파운드(약 5억 8,436만 원)로 유럽 5대 리그 구단이 전액을 다 지불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평이다.

사진=더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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