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OUT!'' 울버햄튼 팬들 제대로 뿔났다…감독은 ''절대 안 돼'' 기싸움, 대체 왜?
입력 : 2025.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에게 유독 추운 겨울이다.

울버햄튼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14일(한국시간) "비토르 페레이라(56) 감독은 방출 후보로 거론되는 황희찬을 중요 선수로 여긴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는 황희찬. 울버햄튼의 입장은?"이라는 헤드라인을 내걸고 "지난 시즌만 해도 13골을 넣으며 울버햄튼 최고의 선수로 돋보인 그는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의 경우 단 2골에 불과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핫스퍼 상대로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타는가 싶더니 노팅엄 포레스트와 브리스톨 시티에 크게 고전했다. 몇몇 울버햄튼 팬은 페레이라에게 황희찬의 매각을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31경기에 나서 13골 3도움을 폭발하며 울버햄튼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코리안 가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작년 여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이끄는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이적설에 휩싸이며 주가를 올렸다.

이번 시즌 경쟁자로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합류하고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페드루 네투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묘한 기류가 흘렀다. 황희찬은 10월 국가대표팀 차출 중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하는가 하면 13경기 연속 무득점 수렁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울버햄튼이 프리미어리그 강등권에 처지면서 게리 오닐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페레이라가 부임한 이래 4경기 2승 1무 1패를 거두며 한숨 돌리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황임은 부정할 수 없다.



웨스트햄, 마르세유 등이 황희찬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페레이라는 매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매체는 "황희찬이 올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중 한 명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페레이라는 여전히 그를 중요한 선수로 생각하며 더욱 많은 것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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