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도 못 넣었는데 세레머니→징계가 웬 말'...100kg 육박 뚱보 공격수, 부적절한 제스처로 벌금 및 출전 정지 가능성
입력 : 2025.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조슈아 지르크지가 부적절한 제스처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맨유는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사우스햄튼과의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경기에서 3 대 1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7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기며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사우스햄튼은 21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1승 3무 17패(승점 6)라는 최악의 부진으로 강등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이날 맨유는 기용할 수 있는 주전급 선수를 모두 내세우며 전력을 다했다. 그럼에도 20위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심지어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앞 혼전 상황 속에서 마누엘 우가르테의 자책골이 나오며 선제골을 내줬다.



내내 끌려가던 맨유가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은 것은 후반 35분 이후였다. 맨유의 초신성 아마드 디알로가 번뜩였다. 그는 후반 37분, 45분, 추가 시간 4분 득점에 성공했다. 15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순식간에 해트트릭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럼에도 맨유 팬들은 마음 편히 웃을 수 없었다. 경기 후 디알로의 동점골에 관여한 지르크지의 세리머니가 논란이 되며 징계 가능성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당시 상황은 이러했다. 지르크지는 득점 직후 흥분한 나머지 관중석 부근으로 달려가 자신의 중요 부위를 잡는 제스처를 취했다. 구단 합류 직후 100kg에 육박하는 몸무게로 비판을 받아온 지르크지는 오랜만에 한 건 했으나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지르크지는 사우스햄튼전 세리머니로 인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벌금 및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그는 부적절한 제스처를 취했다. 아마도 디알로의 득점을 축하하기 위한 과정에서 감정에 휘말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관중석을 보며 자신의 오른쪽 사타구니를 잡는 행동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 비슷한 제스처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있다. 지난해 여름 유로 2024 경기에서 주드 벨링엄은 잉글랜드가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승리한 경기에서 사타구니를 잡는 행동으로 25,000파운드(약 4,450만 원) 벌금 처분을 받았고 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2024년엔 알 나스르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팬들을 향해 취한 제스처로 한 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토크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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