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KT 위즈의 내야 자리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FA 허경민()의 합류로 입지가 좁아진 황재균()이 스프링캠프를 거쳐 어떤 포지션에 들어가게 될 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KT는 지난 22일 2025시즌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과 일정을 공개했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12명과 선수단 45명(투수 21명, 포수 5명, 내야수 11명, 외야수 7명 등)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호주 질롱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연습 경기 등을 진행, 3월 6일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내야수는 전체 45명 중 11명으로 꽤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만큼 이번 시즌 KT의 내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비시즌 외부 FA 허경민이 팀에 합류하면서 경쟁엔 불이 붙었다.
현재 KT 내야에서 입지가 확고한 선수는 3루 허경민과 유격수 김상수뿐이다. 1루엔 지난해 출장 기회를 양분했던 문상철과 오재일이 그래도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전 2루수로는 오윤석이 유력하다. 2024시즌 KT 2루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던 천성호(75경기)는 지난 마무리캠프에서 유격수로 훈련을 소화했다.
커리어 대부분을 3루수로 보냈던 황재균은 이번 캠프에서 새로운 포지션을 찾아야 한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프로 19년 차 시즌을 보낸 황재균은 처음엔 유격수로 1군 무대를 밟았지만, 3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 2년 연속 20홈런 이상(2015년 26개, 2016년 27개)을 기록한 황재균은 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 진출에도 성공했다. 빅리그 1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는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2018시즌 4년 총액 88억 원의 FA 계약을 맺고 KT에 합류한 황재균은 142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296 25홈런 88타점 14도루로 맹활약했다. 2020년에는 134경기 타율 0.312 21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15년 만에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도 안았다.
하지만 누구보다 꾸준히 활약하던 그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21년 홈런이 10개로 반토막 나더니 2022년에는 홈런 개수는 그대로인 채 타율 0.262로 부진에 빠졌다. 2023년 타율은 0.295로 회복했지만, 홈런은 6개까지 줄어들었다. 시즌 도중 발가락 부상까지 겹쳐 3루수 선발 출장이 107경기에 그친 황재균은 팀 내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2024시즌을 앞두고 '강정호 스쿨'에 다녀오며 반등을 노렸던 그는 홈런은 두 자릿수(13개)로 회복했지만, 타율이 0.260까지 떨어지며 이적 후 최저 타율 기록을 경신했고 출루율도 0.309로 3할을 겨우 넘겼다. OPS는 KT 합류 이후 처음으로 0.7을 넘기지 못했다(0.692).
황재균은 커리어 최악의 부진을 겪는 와중 두산 베어스의 '왕조 3루수' 허경민까지 팀에 합류해 새로운 도전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연말 시상식에서 그는 새로운 포지션 경쟁에 참여할 거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황재균은 3루수로 통산 1,860경기에 출전했고 유격수로 198경기, 1루수로는 26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다. 황재균이 스프링캠프 내야 경쟁에서 살아남아 2025시즌 자신의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KT 위즈 제공
KT는 지난 22일 2025시즌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과 일정을 공개했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12명과 선수단 45명(투수 21명, 포수 5명, 내야수 11명, 외야수 7명 등)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호주 질롱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연습 경기 등을 진행, 3월 6일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내야수는 전체 45명 중 11명으로 꽤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만큼 이번 시즌 KT의 내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비시즌 외부 FA 허경민이 팀에 합류하면서 경쟁엔 불이 붙었다.
현재 KT 내야에서 입지가 확고한 선수는 3루 허경민과 유격수 김상수뿐이다. 1루엔 지난해 출장 기회를 양분했던 문상철과 오재일이 그래도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전 2루수로는 오윤석이 유력하다. 2024시즌 KT 2루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던 천성호(75경기)는 지난 마무리캠프에서 유격수로 훈련을 소화했다.
커리어 대부분을 3루수로 보냈던 황재균은 이번 캠프에서 새로운 포지션을 찾아야 한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프로 19년 차 시즌을 보낸 황재균은 처음엔 유격수로 1군 무대를 밟았지만, 3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 2년 연속 20홈런 이상(2015년 26개, 2016년 27개)을 기록한 황재균은 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 진출에도 성공했다. 빅리그 1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는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2018시즌 4년 총액 88억 원의 FA 계약을 맺고 KT에 합류한 황재균은 142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296 25홈런 88타점 14도루로 맹활약했다. 2020년에는 134경기 타율 0.312 21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15년 만에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도 안았다.
하지만 누구보다 꾸준히 활약하던 그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21년 홈런이 10개로 반토막 나더니 2022년에는 홈런 개수는 그대로인 채 타율 0.262로 부진에 빠졌다. 2023년 타율은 0.295로 회복했지만, 홈런은 6개까지 줄어들었다. 시즌 도중 발가락 부상까지 겹쳐 3루수 선발 출장이 107경기에 그친 황재균은 팀 내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2024시즌을 앞두고 '강정호 스쿨'에 다녀오며 반등을 노렸던 그는 홈런은 두 자릿수(13개)로 회복했지만, 타율이 0.260까지 떨어지며 이적 후 최저 타율 기록을 경신했고 출루율도 0.309로 3할을 겨우 넘겼다. OPS는 KT 합류 이후 처음으로 0.7을 넘기지 못했다(0.692).
황재균은 커리어 최악의 부진을 겪는 와중 두산 베어스의 '왕조 3루수' 허경민까지 팀에 합류해 새로운 도전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연말 시상식에서 그는 새로운 포지션 경쟁에 참여할 거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황재균은 3루수로 통산 1,860경기에 출전했고 유격수로 198경기, 1루수로는 26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다. 황재균이 스프링캠프 내야 경쟁에서 살아남아 2025시즌 자신의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