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FA 단년계약에 이어 2025시즌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자존심을 구긴 하주석(31·한화 이글스)이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한화는 지난 21일 2025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9명, 트레이닝코치 6명, 선수 45명 등 총 61명이 포함됐다. 선수단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오는 25일부터 2월 19일까지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캠프 명단에는 라이언 와이스, 코디 폰세, 에스테반 플로리얼 등 외국인 선수들을 비롯해 2025년 신인 투수 정우주, 권민규, 박부성, 포수 한지윤, 내야수 이승현, 외야수 이민재 등도 포함됐다. 이번 비시즌 FA로 합류한 엄상백, 심우준과 기존 팀 베테랑 류현진, 채은성, 안치홍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이자 얼마 전 한화와 FA 재계약을 체결한 하주석은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못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은 물론 경쟁자 이도윤, 문현빈, 황영묵, 심지어 육성선수로 입단한 2025 신인 이승현에게도 밀려나 명단 자리를 내줬다. 김경문 감독의 시즌 초반 구상에 포함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하주석은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한 후 2016시즌부터 팀의 주전 유격수 자릴 꿰찼다. 그는 2022년 선수단 주장까지 맡을 정도로 빠르게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2022년 11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이후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2022시즌 중 이른바 '헬멧 투척 사건'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던 그는 음주운전 적발로 자신의 이미지에 제대로 먹칠을 했다.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2023년 25경기 출장에 그친 그는 징계 복귀 후에도 실전 감각을 찾지 못했고 타율 0.114(35타수 4안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최종 성적 64경기 타율 0.292(137타수 40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실망스러운 성적과 이미지를 들고나온 FA 시장에서 하주석은 말 그대로 실망스러운 계약을 맺었다. 그는 지난 8일 1년 총액 1억 1,000만 원(보장 9,000만 원, 옵션 2,000만 원)의 계약을 맺고 한화에 잔류했다. 지난해 연봉이 7,000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늬만 FA인 연봉 계약이나 다름없었다.
그래도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받았다는 점에서 만족해야 했다. FA 계약을 체결한 하주석은 "계약이 완료돼 신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겨울 내내 개인운동으로 준비를 잘 해왔다. 책임감을 갖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록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하주석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하주석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거 초특급 유망주였던 자신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지난 21일 2025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9명, 트레이닝코치 6명, 선수 45명 등 총 61명이 포함됐다. 선수단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오는 25일부터 2월 19일까지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캠프 명단에는 라이언 와이스, 코디 폰세, 에스테반 플로리얼 등 외국인 선수들을 비롯해 2025년 신인 투수 정우주, 권민규, 박부성, 포수 한지윤, 내야수 이승현, 외야수 이민재 등도 포함됐다. 이번 비시즌 FA로 합류한 엄상백, 심우준과 기존 팀 베테랑 류현진, 채은성, 안치홍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이자 얼마 전 한화와 FA 재계약을 체결한 하주석은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못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은 물론 경쟁자 이도윤, 문현빈, 황영묵, 심지어 육성선수로 입단한 2025 신인 이승현에게도 밀려나 명단 자리를 내줬다. 김경문 감독의 시즌 초반 구상에 포함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하주석은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한 후 2016시즌부터 팀의 주전 유격수 자릴 꿰찼다. 그는 2022년 선수단 주장까지 맡을 정도로 빠르게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2022년 11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이후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2022시즌 중 이른바 '헬멧 투척 사건'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던 그는 음주운전 적발로 자신의 이미지에 제대로 먹칠을 했다.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2023년 25경기 출장에 그친 그는 징계 복귀 후에도 실전 감각을 찾지 못했고 타율 0.114(35타수 4안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최종 성적 64경기 타율 0.292(137타수 40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실망스러운 성적과 이미지를 들고나온 FA 시장에서 하주석은 말 그대로 실망스러운 계약을 맺었다. 그는 지난 8일 1년 총액 1억 1,000만 원(보장 9,000만 원, 옵션 2,000만 원)의 계약을 맺고 한화에 잔류했다. 지난해 연봉이 7,000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늬만 FA인 연봉 계약이나 다름없었다.
그래도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받았다는 점에서 만족해야 했다. FA 계약을 체결한 하주석은 "계약이 완료돼 신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겨울 내내 개인운동으로 준비를 잘 해왔다. 책임감을 갖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록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하주석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하주석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거 초특급 유망주였던 자신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