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24R 리뷰] ‘손흥민 코너킥 자책골 유도+7호 도움’ 토트넘, 브렌트퍼드 2-0 누르고 4연패 탈출
입력 : 2025.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적지에서 브렌트퍼드를 제압하고 모처럼 웃었다.

토트넘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4/2025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승점 27점, 순위를 14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브렌트퍼드(승점31, 11위)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이날 손흥민(21경기 6골 7도움)이 장기인 오른발 감아 차기로 선제골을 유도했다. 전반 29분 오른발로 올린 코너킥이 브렌트퍼드 야넬트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지난해 12월 1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 8강에서 후반 43분 코너킥 골을 터트렸다. 이번 브렌트포드전에서는 본인의 골로 인정되지 않았으나 또 한 번 날카로운 오른발 킥을 선보였다. 후반 42분에는 절묘한 침투 패스로 사르의 쐐기포를 도우며 토트넘에 값진 승점 3점을 선사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2-3-1을 가동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손흥민-클루셉스키-무어가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벤탄쿠르와 비수마가 중원을 구축했고, 스펜스-데이비스-그레이-포로가 포백을 형성했다. 킨스키가 최후방을 지켰다. 브렌트퍼드 역시 4-2-3-1로 맞섰다. 위사가 원톱, 샤데-담스고르-음뵈모가 2선에 배치됐다.

전반 5분 토트넘이 기회를 잡았다. 상대 아크에서 볼을 잡은 클루셉스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다. 다소 빗맞은 볼이 문전에 있던 히샬리송 발끝에 닿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브렌트퍼드가 공세를 올렸다. 전반 12분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위사가 문전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18분 샤데가 토트넘 박스 안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토트넘도 반격했다. 전반 20분 브렌트퍼드 측면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스펜스가 크로스를 올렸다. 혼전 상황에서 무어가 내준 볼을 클루셉스키가 슈팅했지만, 수비 블록에 막혔다. 27분 손흥민이 상대 아크에서 장기인 아크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계속 두드리던 토트넘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서 코너킥을 올렸다. 혼전 상황에서 볼이 야넬트의 등을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일격을 당한 브렌트퍼드가 공세를 올렸다. 전반 33분 토트넘 수문장 킨스키가 뇌르고르의 문전 오른발 슈팅을 선방했다. 이후 토트넘은 몇 차례 코너킥과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41분 손흥민이 하프라인에서 상대 역습을 저지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남은 시간을 잘 버틴 토트넘이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45분을 보냈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브렌트퍼드 공세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7분 정교한 크로스를 골키퍼 킨스키가 몸을 날리며 손으로 쳐냈다. 8분에 또 한 번 비슷한 패턴의 크로스 공격을 전개, 위사의 문전 왼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토트넘 골문을 넘겼다.

수세에 몰리던 토트넘이 모처럼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9분 클루셉스키가 상대 수비 라인을 깨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진해 날린 오른발 슈팅이 옆 그물을 강타했다. 15분 프리한 상황에서 베리발의 아크 왼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다시 브렌트포드가 점유율을 높이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토트넘은 역습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후반 23분 비수마 대신 사르로 변화를 줬다.

브렌트퍼드는 음뵈모를 중심으로 계속 크로스와 롱볼을 적극 투입했다. 이에 토트넘은 철벽 수비를 구축하며 막아섰다. 후반 34분 히샬리송을 빼고 스칼렛을 넣었다.

후반 38분 손흥민이 다시 한번 날카로운 오른발 코너킥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냈다. 브렌트퍼드는 꺼낼 수 있는 카드를 총동원해 토트넘을 몰아쳤다.

토트넘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42분 손흥민이 상대 아크 대각에서 절묘한 오른발 패스를 찔렀다. 박스 안을 침투한 사르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재치 있는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막판까지 짠물 수비로 브렌트퍼드 맹공을 방어했다. 리그에서 8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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