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신문로] 배웅기 기자= 전북현대 거스 포옛(57) 감독이 경쟁팀 감독들에게 큰 환대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참가 K리그 4개 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올 시즌 ACL에 나서는 4개 구단(울산 HD, 포항스틸러스, 광주FC, 전북현대)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일정 문제로 오는 13일 본 미디어데이와는 별도로 열린다.
눈길을 끄는 인물은 역시 포옛 감독이다. 지난 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하며 전례 없는 추락을 겪은 전북은 새해를 앞두고 김두현 전 감독과 결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를 지휘한 것으로 익숙한 '명장' 포옛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전북 부임에 앞서 비디오 분석 등 여러 과정을 통해 장단점 및 보완점 파악을 마무리한 포옛 감독은 지난달 태국으로 출국해 담금질을 이어갔다. 송범근·최우진 등 적재적소에 수위급 자원을 보강하며 전력 강화를 꾀했고, 공격 축구 부활에 방점을 찍을 걸출한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리그는 매 시즌 예측을 불허하는 무대다.

미디어데이 현장을 찾은 김판곤 울산 감독, 박태하 포항 감독, 이정효 광주 감독은 포옛 감독에게 '경고 아닌 경고'를 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부임 첫 시즌을 준비하는 만큼 포옛 감독의 표정에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예상과는 달리(?)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판곤 감독은 "저도 반 시즌밖에 치르지 않아 감히 조언드리기는 어렵지만 포옛 감독을 완전히 환영한다. K리그에 세계적 명장이 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저희에게도 귀감이 될 것 같고 팬분들께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축구를 보여주시길 기대한다"며 웃었다.
박태하 감독은 "K리그 입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저도 지난해 첫 시즌을 경험해 봤는데 너무 어렵더라. 또 전북이라는 팀이 많은 변화를 겪었다. 명가의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해 많은 일을 하셔야 할 것 같다.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이정효 감독은 앞선 두 감독과 달리 "포옛 감독님에게 팁을 드리고 싶다"면서 "광주를 이기고자 하지 마시고 FC서울, 포항, 울산, 제주SK FC, 대전하나시티즌을 잡으면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 이 팀들과 할 때는 200% 최선을 다해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포옛 감독이 화답했다. 포옛 감독은 "세 감독님께서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는 대한민국 축구를 배우기 위해 전북에 왔다. K리그와 선수 특성을 얼른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구단과 선수들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가대표팀 차출되는 선수가 많아지고 전북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한국 축구를 도울 수 있는 하나의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유일한 외국인 감독으로서 책임감 또한 이해하고 있다. 축구라는 것은 매번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부담을 마음껏 떠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참가 K리그 4개 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올 시즌 ACL에 나서는 4개 구단(울산 HD, 포항스틸러스, 광주FC, 전북현대)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일정 문제로 오는 13일 본 미디어데이와는 별도로 열린다.
눈길을 끄는 인물은 역시 포옛 감독이다. 지난 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하며 전례 없는 추락을 겪은 전북은 새해를 앞두고 김두현 전 감독과 결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를 지휘한 것으로 익숙한 '명장' 포옛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전북 부임에 앞서 비디오 분석 등 여러 과정을 통해 장단점 및 보완점 파악을 마무리한 포옛 감독은 지난달 태국으로 출국해 담금질을 이어갔다. 송범근·최우진 등 적재적소에 수위급 자원을 보강하며 전력 강화를 꾀했고, 공격 축구 부활에 방점을 찍을 걸출한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리그는 매 시즌 예측을 불허하는 무대다.

미디어데이 현장을 찾은 김판곤 울산 감독, 박태하 포항 감독, 이정효 광주 감독은 포옛 감독에게 '경고 아닌 경고'를 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부임 첫 시즌을 준비하는 만큼 포옛 감독의 표정에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예상과는 달리(?)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판곤 감독은 "저도 반 시즌밖에 치르지 않아 감히 조언드리기는 어렵지만 포옛 감독을 완전히 환영한다. K리그에 세계적 명장이 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저희에게도 귀감이 될 것 같고 팬분들께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축구를 보여주시길 기대한다"며 웃었다.
박태하 감독은 "K리그 입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저도 지난해 첫 시즌을 경험해 봤는데 너무 어렵더라. 또 전북이라는 팀이 많은 변화를 겪었다. 명가의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해 많은 일을 하셔야 할 것 같다.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이정효 감독은 앞선 두 감독과 달리 "포옛 감독님에게 팁을 드리고 싶다"면서 "광주를 이기고자 하지 마시고 FC서울, 포항, 울산, 제주SK FC, 대전하나시티즌을 잡으면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 이 팀들과 할 때는 200% 최선을 다해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포옛 감독이 화답했다. 포옛 감독은 "세 감독님께서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는 대한민국 축구를 배우기 위해 전북에 왔다. K리그와 선수 특성을 얼른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구단과 선수들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가대표팀 차출되는 선수가 많아지고 전북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한국 축구를 도울 수 있는 하나의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유일한 외국인 감독으로서 책임감 또한 이해하고 있다. 축구라는 것은 매번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부담을 마음껏 떠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