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025시즌 퓨처스 스프링캠프 명단 및 일정을 발표했다.
롯데는 9일 "2월 11일부터 3월 7일까지 총 25일 동안 2025시즌 퓨처스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1군 스프링캠프와 마찬가지로 대만 타이난시와 업무 협약을 통해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 센터에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는 김용희 퓨처스 감독 및 10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6명, 외야수 4명 등 총 2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번 명단엔 지난 2020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로 이적, 지난해 10월 방출된 후 다시 고향팀으로 복귀한 투수 박시영이 이름을 올렸다. 2008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박시영은 2016시즌부터 꾸준히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KT로 트레이드됐다.

KT 유니폼을 입은 박시영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2021시즌 48경기 3승 3패 112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활약, 팀의 창단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2022시즌 도중 팔꿈치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고 2023시즌까지 등판하지 못했다. 지난해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26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62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 후반 부상으로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포수 손성빈, 팀 합류 이후 자리를 못 잡고 있는 베테랑 내야수 노진혁과 김민성도 퓨처스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선수단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을 소화한 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타이강 호크스, 푸방 가디언스, 웨이취안 드래곤스, 라쿠텐 몽키스, 퉁이 라이온스 등 대만 프로팀과 9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대만 타이난 훈련지가 다른 전지훈련 장소와 비교해서 손에 꼽힐 정도로 좋다고 들었다"며 "퓨처스팀 준비를 잘해서 2025시즌 구단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수단은 3월 7일 귀국하여 상동야구장에서 1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후 퓨처스 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