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가수 휘성이 주옥 같은 명곡들만 남기고 하늘의 진정한 별이 된다.
16일 오전 6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영결식장에서 휘성의 영결식이 진행된다. 앞서 유족 측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많은 분들께서 함께해주셨으면 한다"며 영결식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한 시간 뒤인 7시에는 발인이 엄수된다.
휘성은 지난 2002년 정규 1집 'Like A Movie'로 데뷔해 '안되나요', '전할 수 없는 이야기', 'With Me', ‘다시 만난 날’, ‘일년이면’, I’m Missing You',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너라는 명작', '불치병', '주르륵', '사랑은 맛있다’ 등 수많은 명곡을 발표했다.
더불어 거미, 에일리, 알리, 왁스, 트와이스 등 여러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작사와 작곡가로 역량을 뽐냈다. 휘성은 국내 알앤비 대표 아티스트이자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전 국민의 애창곡을 대거 탄생시켰다. 한때는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 다채로운 재능을 입증했다.
그러던 지난 10일, 휘성은 서울 광진구에 있는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43세. 12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약칭 국과수)에서 휘성의 시신 부검이 진행됐는데 광진경찰서는 부검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을 구두로 받았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생전 고인의 음악을 사랑했던 많은 팬들은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휘성이 남긴 음악만 계속 곱씹으며 고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영정 속 휘성의 환한 미소만이 팬들의 안타까움을 달래주고 있는 상황.
유족 측은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합니다.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고 밝혔다.
/comet56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