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이마나가' 도쿄 시리즈서 총출동 '확정'...김혜성 선발 출전도 '유력'
입력 : 2025.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 '도쿄 시리즈'에 각 팀 일본인 스타들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코리안리거 김혜성의 선발 출전도 유력하다.

'디 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도쿄에서 열리는 컵스와의 개막전에 야마모토가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사키가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오는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컵스와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도쿄 시리즈'를 치른다. 다저스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사사키, 컵스에는 이마나가와 스즈키 세이야가 등 일본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로버츠 감독이 도쿄 시리즈 1차전 선발로 야마모토를 내정하면서 해당 경기는 두 일본인 투수 간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이마나가는 일본에서 투구할 것이다. 그건 의무다.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야마모토와 이마나가는 지난해 함께 MLB에 발을 들인 '입성 동기'다. 일본 프로야구(NPB) 정상급 투수로 군림했던 야마모토와 이마나가는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 결과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장기간, 최대 규모인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712억 원)의 블록버스터급 계약을 체결, 이마나가는 4년 5,300만 달러(약 768억 원) 계약을 맺고 컵스에 합류했다.


계약 규모에서 꽤 큰 차이가 있었음에도 지난해 성적은 이마나가의 우위였다. 그는 2024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 171⅓이닝 174탈삼진의 눈부신 성적으로 내셔널리그(NL) 올스타 선정, 신인왕 투표 4위에 올랐다. 1957년 딕 드로트 이후 처음으로 컵스에서 데뷔 첫 해 15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개막 전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았던 야마모토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 중반 3개월가량 자리를 비우며 18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 90이닝 105탈삼진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빅리그 첫해라는 점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으나 그의 몸값을 고려했을 때 100이닝도 채 소화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사사키가 2차전 선발로 등판할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두 경기 중 한 경기에는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공개한 영상에는 어제 간단한 캐치볼로 몸을 예열한 사사키가 본격적인 불펜 피칭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투수' 오타니도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5월 복귀를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도쿄 시리즈에서는 선발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코리안리거 김혜성의 개막전 선발 명단 진입도 큰 관심사다. 최근 '슈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의 재합류로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MLB.com은 다저스의 올 시즌 개막전 라인업을 예상하며 김혜성을 2루수-9번 타자 자리에 올려놨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도 지난 11일 다가올 도쿄 시리즈 다저스의 선발 명단을 예측하면서 김혜성이 2루수-9번 타자로 나설 것이라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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