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김혜성 잡은 LAD 승자→김하성 놓친 SD 패자' 선정...''샌디에이고 최악의 겨울 보내''
입력 : 2025.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올겨울 김혜성(26)을 영입한 LA 다저스가 '오프시즌의 승자'로,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을 떠나보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패자'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는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간) "아직 일부 FA 선수들의 계약이 남아 있지만, 오프시즌의 중요한 일은 대부분 끝났다. 이제 어느 팀이 최고의 겨울을 보냈는지, 최악의 겨울을 보냈는지 평가할 수 있게 됐다"라며 다저스를 이번 MLB 오프시즌의 승자로, 샌디에이고를 패자로 분류했다.


매체는 "월드시리즈 우승 직후의 로스터로 오프시즌을 시작한 다저스는 불펜에 커비 예이츠와 태너 스캇, 선발 로테이션에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 타선에 마이클 콘포토와 김혜성을 추가했다. FA로 워커 뷸러와 잭 플래허티, 트레이드로 개빈 럭스를 잃었지만, 그 자리를 모두 FA 계약으로 대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키케 에르난데스, 블레이크 트레이넨에 이어 클레이튼 커쇼와도 재계약했다. 토미 에드먼과 연장 계약을 맺었으며, 새로운 영입은 아니지만 투수 오타니 쇼헤이도 돌아올 예정이다"라며 다저스를 오프시즌 승자로 분류한 이유를 설명했다.

외에도 ESPN은 후안 소토 영입전에서 최종 승리하고 피트 알론소를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영입한 뉴욕 메츠, 별다른 전력 유출 없이 글레이버 토레스와 플래허티를 영입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또 다른 승자로 언급했다.


한편, 주전 유격수였던 김하성을 떠나보낸 샌디에이고는 오프시즌의 패자로 분류됐다.

ESPN은 "파드리스가 대기 중인 자유계약선수(FA)가 많고 페이롤 유연성이 많지 않다는 것은 꽤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들은 엘리아스 디아즈와 계약하고 제이슨 헤이워드, 코너 조를 1년 계약으로 좌익수 플래툰에 추가하는 것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동시에 스캇, 주릭슨 프로파, 카일 히가시오카, 도노반 솔라노, 마틴 페레즈, 김하성을 FA로 라이벌에게 빼앗겼다"며 혹평했다.

최근 파드리스 팬 페스트에 참가한 샌디에이고의 클럽하우스 리더 매니 마차도도 "팀이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실망스럽냐고 묻는다면, 그렇다"며 "팀의 핵심 멤버였던 몇몇 선수가 다른 팀으로 떠난 것이 조금 실망스럽다. 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는 없는 일이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13일 ESPN의 제프 파산은 샌디에이고가 닉 피베타와 4년 5,5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샌디에이고가 의외의 움직임을 보였다.

ESPN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또 다른 오프시즌의 패자로 꼽았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겨울 FA 영입이 없는 두 팀 중 하나"라 평가했다. 애틀랜타에 대해서는 "맥스 프리드와 찰리 모튼, AJ 민터, 트래비스 다노 등 여러 포지션에서 핵심 선수들을 잃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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